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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팬’ 깃발에 ‘노재팬’ 사탕까지...‘노재팬’ 열풍에 휩싸인 한국

캔디류 전문생산업체 유창성업 ‘노재팬’ 문구 삽입한 막대사탕 제조
“1919년 이기지 못했으나 2019년 반드시 이긴다” 등 다양한 글귀 삽입
일본의 반 역사관에 경제보복 조치 ‘발끈’... 5000개 제작해 무료 배포
자체 개발한 제조 공법 활용..."녹을 수록 삽입한 글귀 더욱 선명해져"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대한민국이 '노재팬'(no japan) 열풍이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항해 많은 국민들이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참여, 확산일로다.  일부 길거리에서는 ‘노재팬(no japan)’ 깃발이 흔들리고, 노재팬 스티커를 만들어 차량 등에 부착하고 다닌다.

 

심지어 최근 모 중소기업은 일본의 위안부 사과 회피 등 반 역사관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참다 못해 '노재팬' 문구를 삽입한 다양한 캔디를 제작, 배포하기로 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8일 유통 등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 소재의 캔디류 전문생산업체인 유창성업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항의 표시로 다양한 형태의 ‘노재팬’ 문구를 산입한 캔디 5000개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항의 표시로 전 국민의 노재팬 분위기에 일조하기 위해 노재팬 캔디들을 약 5000개 제조해 역사 및 시민단체 등에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며 "국민들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사는 수년간 수능대박 캔디를 비롯해 화이트데이 선물용 캔디를 기획, 생산해 제공해 왔다"면서 "이번에 기획한 '노재팬' 캔디는 가장 뜻 깊은 작품일 듯 싶다"고 덧붙였다.

 

유창성업은 조만간 노재팬 문구를 삽입한 캔디를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 등 일부 시민단체에 무료 제공해 많은 국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유창성업 한 관계자는 “노재팬 로고를 삽입한 캔디를 제작, 무료 배포하기로 결정 했으며, 내부적으로 알아본 결과 로열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들었다”면서 “그러나 마케팅 목적이 아닌 애국심의 발로에서 시작한 만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캔디에 삽입 된 문구는 기존의 ‘노재팬 보이콧’로고에서 더 나아가 ‘1919년 이기지 못했지만 2019년 반드시 이긴다’,‘지울수록 번지리라’ 등 4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 확산과 참여 강요 등을 두고 찬반 논란이 있으나,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 아닌 일본의 불합리한 행태 등에 더이상 끌려가서는 안된다는 게 국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노재팬 보이콧 로고를 제작한 분도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 일환으로 불매운동에 대한 의견이 개진될 초기에 전 국민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등 도움이 되고자 로고를 제작, 배포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로열티 등을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으나, 캔디 제조 목적이 이윤추구가 아닌 공공 및 공익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비춰볼 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신한 기획 아이디어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대응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재팬 문구를 삽입한 캔디는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제조기술을 통해 입안에서 녹으면 녹을수록 내재된 문구가 더욱 뚜렷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환 기자 cub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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