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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하락' 여파에...철강·전방산업까지 연쇄타격

'철광석 가격 하락세'에 관련 업계 부진
조선, 일본 정부 ‘수출규제’ 악재 겹쳐
車, '노조 파업' 변수로 작용할 듯

 

 

【 청년일보=박광원 기자 】 하반기부터 하향 안정화된 철광석 가격에 철강업과 전방산업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국내 대표 철강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38%로 줄어들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업계에서는 철강사의 부진 원인으로 ‘철광석 가격 변동’을 꼽았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7월 톤당 120달러까지 치솟다 이달 들어 1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철광석 가격 급등의 원인인 브라질과 호주 공급차질이 회복세를 보이고 비수기에 들어서며 철광석 가격이 줄어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사들은 수익성 회복을 위해 원재료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할 속내를 보였지만 이 마저 쉽지 않다. 전방산업들의 부진을 이유로 가격 인상에 회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철강사들에게 부담을 줬던 철광석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점도 제품 가격 인상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높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철강사들이 그동안 고객사들의 부진을 이해하고 철강 가격 인상을 자제해 왔지만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라도 가격 인상에 서두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급등했던 철광석 가격이 최근 들어 하락세에 접어들며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전방산업들의 반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의 경우 이전보다 시황이 나아지긴 했으나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여전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조선 3사 가운데 상반기까지 올해 초 내세운 수주 실적 절반을 채운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신규 선박발주량은 1026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3%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ㆍ삼성중공업등 조선3사의 상반기 수주액도 95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9.1%나 줄었다.

 

또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추가 경제 보복 대상이 조선업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오면서 업황은 더욱 밝지 않을 전망이다.

 

자동차는 2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 했으나 우호적인 환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5.0% 떨어졌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29~3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투표에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질 경우 파업권 확보 및 즉각적인 투쟁에 나설 수 있게 돼 회사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현대기아차의 올해 판매목표 760만대(현대차 468만대, 기아차 292만대)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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