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늘(18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10대 그룹 계열 90개 상장사(금융계열사 제외)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총 21조2천97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45조8천189억원)보다 53.52% 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8조1천93억원으로 작년 동기(21조9천189억원)보다 63.00%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10대 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상반기 6.59%로 작년(13.73%)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2분기만 놓고 보면 작년(12.98%)의 절반에 훨씬 못 미치는 4.95%로 추락했다.
◇ 10대 그룹 상장사 상반기 영업이익 (단위: 억원)
순위 | 그룹명 | 상장사 수 | 18 상반기 | 19 상반기 | 증감률(%) |
1 | 삼성 | 12 | 232,704 | 79,443 | -65.86 |
2 | SK | 19 | 133,642 | 51,942 | -61.13 |
3 | 현대차 | 11 | 24,559 | 34,027 | 38.55 |
4 | LG | 12 | 25,660 | 19,806 | -22.82 |
5 | 롯데 | 9 | 16,788 | 11,415 | -32.01 |
6 | GS | 6 | 10,425 | 8,133 | -21.99 |
7 | 현대중공업 | 5 | 2,335 | 2,869 | 22.87 |
8 | 신세계 | 7 | 4,033 | 2,796 | -30.66 |
9 | 한진 | 5 | 3,701 | 1,367 | -63.07 |
10 | 한화 | 4 | 4,341 | 1,180 | -72.81 |
합계 | 90 | 458,189 | 212,977 | -53.52 |
※ 인포빅스 자료제공(별도 기준, 금융계열사 제외)
그룹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2곳뿐이고 나머지 8곳은 줄었다.
특히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009830](-71.87%)과 한화[000880](-63.90%)의 부진 속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천180억원으로 작년 동기(4천341억원)보다 72.81% 줄어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삼성그룹의 영업이익도 23조2천704억원에서 7조9천443억원으로 65.86%나 줄었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하락으로 삼성전자[005930] 영업이익이 69.91% 준 영향이 컸다.
역시 주력기업인 대한항공[003490] 영업이익이 81.96% 준 한진그룹의 영업이익도 3천701억원에서 1천367억원으로 63.07% 감소했다.
SK그룹의 영업이익(13조3천642억원→5조1천942억원)도 61.13% 줄었는데 역시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SK하이닉스[000660] 영업이익이 83.93%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밖에 롯데그룹(-32.01%), 신세계그룹(-30.66%), LG그룹(-22.82%), GS그룹(-21.99%)도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원화 약세 및 신차 효과로 기아차[000270]와 현대차[005380] 영업이익이 각각 250.13%, 85.64% 늘어난 데 힘입어 그룹 영업이익이 2조4천559억원에서 3조4천27억원으로 38.55% 늘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영업이익(2천335억원→2천869억원)도 한국조선해양[009540]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22.87% 증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10대 그룹 상장사의 전체 매출액은 323조3천160억원으로 3.10% 준 가운데 SK그룹(-18.38%), 한화그룹(-14.24%), GS그룹(-8.64%), 현대중공업그룹(-7.00%), 삼성그룹(-6.63%), 롯데그룹(-3.84%), LG그룹(-0.11%) 등 7개 그룹이 역성장을 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매출은 10.23% 늘었고 한진그룹(1.26%)과 신세계그룹(0.74%)도 조금이나마 증가했다.
또 10대 그룹 상장사의 전체 순이익은 21조2천468억원으로 41.27% 줄었으며 이 가운데 한진그룹은 3천737억원 순손실로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