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키코 공대위 등 우리은행 검찰 고발…"DLS 판매는 사기, 반드시 엄벌해야"

금융정의연대, 약탈경제반대행동, 키코공동대책위원회 등 단체 발표
이날 오후 DLS 사기 판매 혐의로 우리은행 서울중앙지검에 고발
곧 하나은행에 대한 추가 고발 나설 예정

 

【 청년일보 】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S·DLF)의 대규모 손실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금융정의연대, 약탈경제반대행동, 키코공동대책위원회(이하 키코공대위)는 23일 DLS 사기 판매 혐의로 우리은행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앙지검 청사 1층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 우리은행은 지난 3월부터 전국의 지점 PB센터를 통해 고객들에 독일국채 10년물 파생결합펀드(DLF)를 마치 '저위험상품' 내지 '안전자산'인 것처럼 속여 적극적으로 판매했다"며 "우리은행장 손태승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죄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파생결합펀드(DLF, Derivative Linked Fund)는 독일국채 10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 Derivative Linked Securities)을 편입한 펀드로 알려졌다.

 

이에 단체는 "내달 24일 부터 같은 해 11월 말까지 차례로 도래하는 만기에 기초자산인 독일국채 10년물의 금리가 -0.2% 이상이면 연 환산 4.2%에 달하는 수익을 지급하지만, -0.2% 미만부터는 손실이 시작돼 –0.7%에 도달하게 되면 투자한 원금 전부를 날리게 된다"며 "이에 우리은행이 판매한 DLF는 초고위험 금융상품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독일국채 10년물의 금리는 –0.689%까지 하락하게 되었고, 금융전문가들의 예상에 따르더라도 해당 금융상품의 지급만기가 시작되는 내달 말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원금손실 기준선인–0.2% 이상으로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우리은행은 고객들에게 1266억원 상당의 DLS를 판매했는데 전액 손해가 예상되므로 기망에 따른 피해액이 약 1266억원에 이른다"며 "이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최고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은행 소비자를 상대로 사기를 저지르고 부당하게 거액을 편취한 우리은행과 우리은행장 손태승을 검찰은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금융소비자원은 "금융감독원의 무능한 감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지성규 하나은행장 등을 검찰에 사기 혐의로 형사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