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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 지표 '빨간불'…케이·카카오뱅크 BIS비율 1%p 이상 하락

대규모 자본확충 어려워 2분기째 급락..."신규 주주사 영입 등 추진"
6월말 국내은행 BIS비율 15.34%, 대출 늘며 3월말보다 8%p 하락

 

【 청년일보 】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최근 1%포인트(p) 넘게 하락하며 건전성 지표에 '빨간불'이 커졌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평균 총자본비율은 각각 10.62%와 11.74%로, 전체 19개 은행 가운데 나란히 하위 1, 2위를 기록했다.
 

3월 말과 비교했을 때 케이뱅크는 1.86%포인트, 카카오뱅크는 1.66%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자본이 확충되지 않는 상태에서 영업이 잘돼 대출 자산이 늘다 보니까 자본비율이 많이 떨어졌다"며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지주와 지분 정리만 되면 증자를 통해 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의 BIS 기준 평균 총자본비율은 15.34%였다. 3월 말(15.42%)과 비교하면 0.07%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의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28%, 12.71%로, 같은 기간 0.06%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 중 위험가중자산 증가율(2.3%)이 자본 증가율(총자본 기준 1.8%)을 소폭 웃돌면서 비율이 하락했다. 연결당기순이익(4조8000억원)과 자본확충(자본증권 9000억원) 등의 영향으로 총자본이 4조3000억원 증가했으나 신용위험가중자산(35조원)을 중심으로 위험가중자산이 34조9천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인터넷전문은행 2곳을 제외한 은행 17곳의 단순기본자본비율도 6.53%에서 6.51%로 0.02%포인트 내려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비율이 전 분기 말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규제 비율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9개 은행지주회사(은행을 계열사로 둔 지주사)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3.60%, 기본자본비율은 12.24%, 보통주자본비율은 11.40%, 단순기본자본비율은 5.72%였다.
 

직전 분기 말보다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07%포인트, 0.05%포인트 상승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도 0.06%포인트 올랐지만, 보통주자본비율은 0.07%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 중 자본 증가율(총자본 기준 4.2%)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3.6%)을 웃돌았다.
 

KB·하나·신한·농협 등 대형 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지만, 우리지주(11.08%)와 한투지주(10.64%)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아울러 금감원은 향후 한일 갈등과 미중 무역 분쟁 심화, 국내 경기 부진 등에 대비해 안정적 수준으로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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