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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전망, 2.1%로 0.4%p 하향조정 上] 2분기 경제성장률 반등세 예상에 못 미쳐…경기 동행·선행지수 再침체

동행지수순환변동치, 5월에 잠시 반등하는 모습…6월 이후 재침체 국면 진입
선행지수순환변동치, 지난 4월 하락세가 멈추었다가 다시 크게 하락

 

【 청년일보 】 [편집자주] 2분기의 경제성장률 반등세가 예상에 못 미치는 가운데, 2분기중 반등하던 경기 동행 및 선행 지수 순환변동치가 재침체 되는 모습을 보이고있다. 한편, 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5월에 잠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6월 이후 재(再)침체 국면으로 진입했다. 또 경기 방향성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지난 4월 하락세가 멈추었다가 다시 크게 하락하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 2.1%로 0.4%p 하향조정' 보고서를 통해 수요부문별 및 산업별 경기 동향과 현 경기 판단과 향후 전망 시사점 등을 살펴본다.

 

2분기의 경제성장률 반등세가 예상에 못 미치는 가운데, 2분기중 반등하던 경기 동행 및 선행 지수 순환변동치가 재침체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운데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크게 수요부문별 경기 동향과 산업별 경기 동향 두가지로 나눠 살펴봤다.

먼저, 수요부문별 및 산업별 경기 동향을 살펴보면 소비 부진 핵심 지표인 내구재 소비가 침체되는 가운데 선행지표인 소비재 수입도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 중 소매판매는 비내구재 증가세가 약화되고 내구재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전년동월대비 ▲0.3%의 감소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7월 중 비내구재 소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내구재 소비가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전반적인 소비 회복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2~3분기 중 소비 선행지표인 소비재 수입액과 소비재 수입물량이 모두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소비 침체 지속을 시사했다.
 


또 설비투자는 여전히 침체 국면에 위치하고 있으나 최근에 들어 침체 정도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설비투자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나, 전월대비로는 지난 5월의 침체에 대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2개월 연속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전년동월비 설비투자지수 증가율은 2018년 하반기 이후의 감소 추세가 장기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실제 설비투자지수 증가율(YoY)은 2019년 5월 ▲10.0%, 6월 ▲9.0%, 7월 ▲4.7%을 보인 반면, 전월대비 기준으로는 6월과 7월에 들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액과 자본재수입액 증가율이 여전히 부진하나, 그 부진 정도는 미약하나마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기계수주액 증가율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지만 2019년에 들어 미약하나마 침체 강도가 약화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기계수주액증가율(YoY)이 2019년 5월 7.8%, 6월 0.5%, 7월 ▲0.1%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건설기성이 감소하는 가운데 건설수주마저 침체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시사했다.
 

건설투자는 7월 중 동행지표(건설기성)상으로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기록했으며 7월 건설기성액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2.3%로 2018년 11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기성 증가율(YoY)은 2019년 5월 ▲3.2%, 6월 ▲1.6%, 7월 ▲3.5%를 나타냈으며 발주자별로는 7월 중 공공 부문이 ▲9.4%의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하였으며, 민간 부문도 ▲1.8%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7월 중 건설수주액(선행지표)은 민간 부문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년동월대비 ▲23.3%의 증감률을 기록했으며 7월에 들어 건설수주는 공공 부문이 소폭 증가세를 기록하였으나, 민간 부문이 크게 감소하면서 5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단가 하락 요인과 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2018년 12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으로 수출은 2018년 12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며 단가 하락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8월 수출증가율은 7월(△11.0%)보다 더 하락한 ▲13.6%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7월과 8월의 수출 감소세는 수요물량보다 수출단가 하락 요인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 미국, EU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최근 아세안 수출은 소폭 증가세를 유지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2018년 11월부터 대 중국 수출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 중이며, 대 미국 및 EU 수출도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품목별로는 반도체(8월 중 30.7%), 석유제품(14.1%), 유화(19.2%) 등이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침체되는 모습 반면, 조선(8월 중 168.6%), 자동차(8월 중 4.6%) 등 운송기계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는 4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 나타냈다.

 

실물 경기 부진으로 실업률이 크게 악화되는 가운데, 정부 공공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전체 신규취업자수는 크게 증가했으며 7월 중 전연령층과 청년층에서 실업률 및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이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 특히 7월 전연령층 실업률 3.9%는 200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7월 신규취업자(취업자수 증감)수는 제조업에서 크게 감소하였으나 서비스업에서 크게 늘어 30만 명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플레이션 가능성 점증을 통해서는 공급측의 원자재 수입 물가의 하락과 수요측의 내수 불황에 따른 물가상승압력 약화로 0%대의 저물가 지속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국제유가 수준이 낮아지는 추세를 지속함에 따라 수입물가가 감소하면서 그 영향으로 생산자물가도 7월에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편, 국내 소비자물가는 원자재 수입물가 하락 등의 공급측 요인과 내수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측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민간 체감 경기 악화로서는 내수 경기의 부진, 대외불확실성 확대로 3분기 가계 및 기업 심리지표들이 2분기보다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가계 부문의 경제 심리는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에 대한 비관적 시각이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또 3분기 기업의 경제 심리는 한·일 경제전쟁,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대외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2분기에 비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두번째로 산업별 경기 동향을 살펴보면 3분기에 들어 건설업이 부진하였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산업 생산증가율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7월 전산업 생산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0.5%를 기록하며 6월의 부진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으며 전년동기대비 기준 전산업 생산증가율은 6월 ▲0.8%에서 7월에 0.5%의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비스업과 광공업 생산은 2분기에 비해 미약하나마 개선되는 추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제조업은 3분기에 들어 제조업 생산과 가동률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재고조정압력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제조업 생산은 침체 폭이 완화되고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반등의 신호가 포착됐다는 설명이다.
 

 

내수 및 수출 출하가 모두 증가하면서 전체 출하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가운데, 재고 증가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 중이며 비제조업 부문 중 서비스업이 전체 경기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가운데 건설업도 향후 경기가 개선될 가능성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내 민간 부문은 활력이 취약하나, 공공 서비스업의 호조로 전체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가 유지했다. 7월 중 건축 수주가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나 토목 부문이 크게 감소하면서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전체 건설수주가 감소세를 시현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박광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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