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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스쿠, US 오픈 여자 단식 우승'···첫 출전에 우승까지

2000년생 이후 최초 우승자 탄생
윌리엄스, 작년에 이어 준우승

 

【 청년일보 】 올해 19세 신예 비앙카 안드레스쿠(15위·캐나다)가 US 오픈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우뚝 섰다.

안드레스쿠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를 1시간 40분 만에 2:0(6-3 7-5)으로 물리쳤다.

 

2000년 6월생인 안드레스쿠는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초의 2000년 이후 태어난 메이저 대회 단식 챔피언이 됐다. 우승 상금은 385만달러(한화약 46억원)다.

 

안드레스쿠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초로 US오픈 여자 단식 본선에 처음 출전해 곧바로 우승까지 차지한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또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출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등극한 것은 1990년 프랑스오픈 모니카 셀레스가 세운 '최소 대회 출전 메이저 우승' 기록(4개)과 같다.

 

부모가 루마니아 출신인 안드레스쿠는 키 170㎝에 강력한 포핸드가 주특기지만 어린 나이답지 않게 네트 플레이가 좋고 코트를 넓게 사용하며 상대를 뛰어다니게 만드는 샷 구사 능력 등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이 돋보이는 선수다.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세계 랭킹 150위대에 머물렀으나 올해 3월 BNP 파리바오픈, 8월 로저스컵 등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프리미어급 대회를 제패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날 안드레스쿠와 윌리엄스의 경기는 역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 사상 두 선수의 나이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안드레스쿠는 2000년 6월, 윌리엄스는 1981년 9월생으로 둘의 나이 차이는 18세 9개월이나 됐다.

 

경험에서 앞서고 파워도 여전한 윌리엄스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1세트 첫 서브 게임부터 40-40에서 윌리엄스가 더블폴트 2개를 연달아 하면서 브레이크를 당했다.

 

1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시작한 안드레스쿠는 게임스코어 5-3에서 다시 한번 윌리엄스의 더블 폴트로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와 42분 만에 1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안드레스쿠는 2세트에서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에도 윌리엄스의 첫 서브 게임을 따내 기선을 제압한 안드레스쿠는 게임 스코어 2-0에서 이날 처음으로 브레이크를 허용, 2-1로 추격당했으나 곧바로 다시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며 간격을 유지했다.

 

윌리엄스는 게임스코어 5-1로 끌려가다 안드레스쿠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5-5로 추격했지만 다시 이후 연달아 두 게임을 내주며 승부를 3세트로 끌고 가지 못했다.

 

이날 이겼더라면 메이저 대회 단식 24회 우승으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윌리엄스는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2017년 9월 출산 후 2018년 상반기에 코트로 돌아온 윌리엄스는 복귀 후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올해도 윔블던과 US오픈에서 모두 준우승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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