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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19] 하나은행, DLF 관련자료 삭제…금감원 "포렌식 요원 투입해 복구 중"

DLF 판매에 대한 금감원 검사 앞두고 관련 자료 삭제
"퍼센티지나 건수는 정확히 말할 단계가 아냐"

 

【 청년일보 】 하나은행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판매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를 앞두고 관련 자료들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측은 금감원 검사 계획이 확정발표 되기 전에 내부 참고용 자료를 삭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8일 금감원을 상대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하나은행에 (검사)갔을 때 전산 자료가 삭제되지 않았느냐"며 "포렌식 해보니까 얼마나 복구됐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석헌 금감원장은 "실무자가 답변하겠다"고 했고, 실무 책임자인 김동성 은행 담당 부원장보는 "포렌식 요원을 투입해 복구 중이다. 퍼센티지(복구율)나 건수는 정확히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지 의원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DLF 관련 자료 삭제 정황은 금감원이 최근 중간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나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한 추가 검사에 착수했을 때 파악됐다. 이번 검사에 금융보안원의 전문 인력이 동행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지 의원이 "조직적으로 (자료를 삭제)했다면 검사 방해"라고 지적하자 윤 원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 검사도 더 하고, 법률 검토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나은행은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때도 채용 관련 자료를 삭제했고, 금감원은 하나은행의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이를 복원해 비리를 밝혀냈다. 윤 원장은 지 의원이 '엄중 조치'를 주문한 데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나은행 측은 "진행중인 감독원 검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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