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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19] 외통위, 베트남서 비자신청 급증…인력증원 공감

"최근 3년간 하노이 한국대사관에 접수된 비자 신청이 221% 증가"
"비자 심사 인력 부족으로 양국 인적 교류, 장애 초래"

 

【 청년일보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아주반의 8일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과 호찌민 총영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한국행(行) 비자 신청 폭증에 따른 담당 인력 증원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정우진 주베트남 한국대사 대리는 업무 보고에서 "최근 3년간 하노이 한국대사관에 접수된 비자 신청이 221% 증가했지만, 영사와 보조 인력 증원이 이를 전혀 따라가지 못해 업무 처리에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사 대리는 "비자 심사 인력 부족으로 양국 인적 교류에도 장애가 초래되고 있다"며 신속한 인력 증원을 요청했다.

임재훈 호찌민 총영사도 "2014년 4만여 건이던 호찌민 총영사관의 비자발급이 작년에는 16만2천여 건으로 400% 증가했고, 올해는 20만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비자 담당 영사 1명이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임 총영사는 또 "호찌민 총영사관은 심사가 까다로운 결혼이민 비자 발급이 전체 해외공관의 40% 이상을 차지해 처리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 다낭 등 대도시 주민에게 5년 동안 한 번에 최장 30일씩 자유롭게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복수비자를 발급해주면서, 비자 신청이 급격히 늘었고 관광수요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외통위 여야 의원들은 인력증원 필요성에 공감하고 외교부 종합감사 때 외통위 아주반 전체 의견으로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날 국감에는 외통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과 같은 당 김무성 의원, 민주당 박병석 김부겸 송영길 심재권 의원이 참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또 국제결혼으로 한국으로 이주했다가 이혼이나 가정불화로 혼자 또는 자녀만 데리고 베트남으로 돌아온 여성과 자녀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과 자녀에 대한 공식 통계는 없지만, 수천 명으로 추산된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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