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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예금과 적금, 한 글자 차이가 만들어 낸 궁금증

금융회사와 상품간 꼼꼼한 비교는 재테크의 첫걸음
높은 금리 속에 숨어 있는 상품 위험성 잘 살펴야

 

【 청년일보 】 "그래서, 예금이 좋은거야? 적금이 좋은거야?"

친구가 대뜸 재태크를 시작했다며 '예금'과 '적금'을 두고 어떤 금융상품이 더 좋은지 질문을 던졌다. 단순한 '목돈 마련' 을 위한 것인지, '목돈 활용'을 위한 것인지 되려 재태크 목적의 여부를 확인하고자 되물었지만 예금과 적금의 사이 한 글자 차이가 만들어낸 궁금증은 단번에 가려움을 시원히 긁어주진 못했다.

 

'예금'은 한번에 목돈을 예치 해 놓고 만기까지 가져 가는 것이며 '적금'은 매달 일정 금액을 넣어 만기까지 이어지는 차이점이 있다.


좀 더 파고들자면, '예금'은 보유하고 있는 돈을 은행에 일정 기간 맡겨 두고 만기일에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아 목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예금에는 예금주의 환급 청구가 있다면 조건없이 언제든 지급해야 하는 '통화성예금', 적립식예금과 거치식 예금으로 나눠지는 '저축성예금', 조세특례제한법에 의해 이자소득세 주민세를 부과하지 않는 저축으로 '비과세저축', 민영주택 분양을 원하는 사람들에 우선적 순위를 부여하기 위해 주택 공금에 관한 규칙과 주택건설촉진법에 의거한 '주택청약예금' 등이 있다. 

 

이어 '적금'은 보편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상품으로 월 1회 납입을 하거나 금액에 상관없이 자유로운 납입 방법으로 만기시 원금과 이자를 받는 상품이다.

적금에는 '자유적금', '정기적금'으로 크게 나눠지며 자유적금은 언제든지 자유롭게 납입 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 반면, 정기적금 보다 금리가 낮다. 정기적금은 직접 날짜를 지정해 납입하며 원금과 이자를 함께 받는 상품이다. 적금의 경우 보통 예금보다 이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가중평균금리 1.61%, 상호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신규취급액 기준) 상품의 가중평균금리는 2.52%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9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에서 1.5%로 0.25%포인트 내린 영향으로 은행 평균 금리는 1.81%에서 1.61%로 0.2% 포인트 급락했다.  

 

한국은행은 10월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1.25%로 결정함으로써 금리하락세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예금과 적금의 이자 계산 역시 달라진다. 예금은 처음 정한 기간을 마지막까지 유지해야 이자 수익이 발생하며, 적금의 경우에는 돈이 은행에 들어와 있는 기간 동안만 이자가 지급된다. 이에 동일한 금리와 기간이라면 적금보다 예금이 이자가 더 높기 때문에 적금은 '목돈 마련'에 예금은 '목돈 활용'에 적합한 셈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목돈일수록 예금으로, 적금 만기 후 예금으로 옮길 것을 추천한다"면서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금융상품한눈에' 사이트를 통해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가 가능하다"며 이용을 장려했다.


또 "은행창구에서 판매되는 상품보다 온라인 전용상품이 금리가 높다"며 "통상 온라인으로 직접 가입할 경우 더 높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예·적금을 온라인으로 가입하거나 은행창구에서 온라인 상품을 상담받고 가입 하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지금도 수많은 금융상품이 출시된다.  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찾는 것은 재테크의 기본이지만 높은 금리속에 또다른 위험요소는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글을 마무리 짓기에 앞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대신하고자 한다. 

 

예금과 적금은 예금보험공사에서 특정 한도까지 원리금을 보장하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만큼  금융회사와 상품간 꼼꼼한 비교는 재테크의 첫걸음이다. 


최근의 은행권 DLF 원금손실 사태를 지켜보면서 '똑똑한' 금융소비자가 돼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짚고 넘어가는 것은 어떨까.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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