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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도 '초소형'이 대세…수도권 지역서 분양 열기 '후끈'

수요 증가하는 반면 공급량 적어 '귀하신 몸'
청약 성적 우수, 작을수록 아파트값 상승률도 높아

 

 

【 청년일보 】 최근 주택시장에서 초소형(전용면적 60㎡미만)을 아파트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과거에는 넓은 평수의 아파트가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1인 가구를 타겟으로 한 아파트가 소비자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00년 222만 명으로 전체 가구 비중이 15%에 불과했지만, 2018년 기준 584만 명으로 전체 가구(1997만 명) 비중이 29.2%까지 올랐다.  우리나라 가구 구성이 10가구 중 7가구 이상은 3인 가구 이하인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수요를 충족할 공급물량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서 공급한 전체 가구 중 60㎡ 미만 분양 가구수 비율은 2015년 2만8501가구(15.0%), 2016년 2만4747가구(16.1%), 2017년 1만9246가구(19.8%), 2018년 1만5210가구(19.4%)로 전체 분양물량의 20%를 넘지 못했다. 올해는 10월 말까지 전체 7만6066가구 중 1만6588가구(21.8%)가 공급돼 그나마 나은 상황이다.

 

가구 구성원 대비 공급물량이 적다 보니 기존아파트에서도 초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올해 10월 말까지 서울에서 분양을 나선 전용 60㎡ 이하 타입은 총 100개로 이 중 91개 타입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특히 올해 1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는 전용면적 51㎡ 주택형이 1순위 청약에서 27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8월 서울 동작구에서 분양을 나선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 전용면적 42㎡는 1가구 모집에 1098명이 몰리기도 했다. 9월 송파구에서 분양한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의 경우도 전용면적 59㎡ 아파트가 420.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가격면에서도 초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수도권 전용면적 60㎡ 미만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580만 원으로 4년 전(2015년 10월) 1145만 원보다 38.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 60~85㎡는 1184만 원에서 1628만 원으로 37.5% 올랐고, 전용면적 85㎡초과 아파트는 35.3%(1233만 원→1618만 원) 상승했다.

 

또 연내 서울을 비롯해 안양, 수원 등에 새로운 초소형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도 만안구 안양2동 18-1 일대에서 '아르테자이'를 11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21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조합원 분을 제외한 54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이 중 초소형으로 공급되는 주택형은 39~59㎡ 403가구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이 가깝게 위치했으며, 안양예술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으로 1~2인가구를 위한 생활편의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포스코건설은 조원동 장안 111-4구역을 재개발하는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666가구이며 전용면적 36~84㎡ 47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광교산과 영산공원이 인접해있고 수원 KT위즈파크 야구장과 홈플러스, CGV 영화관, 조원시장, 장안구청 등이 차로 3분이내 거리에 있어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서울에서는 태영건설이 용산구 효창6구역을 재개발하는 '효창 파크뷰 데시앙'을 11월 분양한다. 384가구이며 전용면적 45~84㎡, 78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효창공원이 있고, 용산가족공원, 남산 등이 가깝다. 단지 바로 옆에는 청파초가 위치해 있고 이마트, 롯데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다.

금호산업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9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금호 리첸시아'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면적 16~84㎡, 총 450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26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도보 5분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며, 지하철 6호선과 공항철도 등 3개 노선이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가깝다.

전문가들은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미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최근 나오는 소형 아파트는 3, 4베이 설계, 팬트리, 드레스룸, 수납특화설계 등 면적 대비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청년일보=박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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