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아마추어 골퍼가 평생 한번 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홀인원이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국내 골프장 중에서도 홀인원이 유난히 많이 나오는 홀 들이 있다. 일명 홀인원 명당이다. 

만약 이 홀에서 티샷을 한다면 홀인원 보험에는 가입해 뒀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26일까지 대한골프협회 소속 골프장(93개)의 홀인원을 청년일보에서 조사한 결과 레이크우드 꽃길코스 3번홀에서 현재까지 23개의 홀인원이 나와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로는 뉴서울CC  문화코스 12번홀과 대구CC 동코스 5번홀이 각각 20개 홀인원을 기록해 1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지난해 25개로 2위를 차지했던 플라자CC 용인 라이온코스 12번홀의 경우 올해 현재 19개로 4위에 랭크되어 있어 2년 연속 탑3 홀인원 명당을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표> 홀인원 많이 나온 홀 톱 10

올해 1월 1일 ~ 11월 26일까지.  자료=대한골프협회

대한골프협회 회원 골프장 홀인원 기록에 따르면 올해(1.1~11.26) 현재까지 57개 골프장에서 1982번의 홀인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월별로 집계해보면 1월 49회, 2월 76회,  3월 181회, 4월 216회, 5월 232회, 6월 235회, 7월 213회, 8월 170회, 9월 191회, 10월 227회, 11월 102회로  6월이 가장 많은 홀인원이 나왔다. 6월은 지난해에도 년중 가장 많은 홀인원을 기록한 달이다. 

하루동안 회원 골프장에서 홀인원이 가장 많이 나온 회수는 몇번일까?  

올해 4월 11일, 6월 13일, 7월 14일은 각각 14번씩 가장 많은 홀인원이 쏟아진 날이며, 4월 11일 부영CC에서는 세개 홀에서 무려 4개의 홀인원이 나와 하루동안 가장 많은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현재(1.1~11.26)까지 성씨별 홀인원 현황을 살펴보면  김 383회, 이 291회, 박 153회, 최 94회, 정 74회, 조 61회, 강 46회, 임 45회, 윤 41회, 한 36회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의 경우 김 364회, 이 271회, 박 163회, 최 81회, 정 77회, 조 52회, 임 49회, 윤 44회, 신 40회, 장 39회를 기록했다. 

<표> 성 씨별 홀인원 현황

올해는 1월 1일 ~ 11월 26일까지.  2018년도는 1년 전체.  자료=대한골프협회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