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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기업은행장 임기 만료...임상현 수석부행장 ‘직무대행’

27일 기업은행 본점서 이임식 개최..김 행장, 1985년 입사해 2016년 기업은행장 취임
반장식 전 청와대 수석 내정설..노조 반발로 발표 연기돼 임 수석부행장 당분간 직무대행

 

【 청년일보 】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은행장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차기 행장 선임이 지연됨에 따라 당분간 임상현 수석부행장(전무이사)이 행장 직무를 대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15층 대강당에서 김 행장의 이임식을 진행했다.

 

김 행장은 지난 1985년 기업은행에 입사해 전략기획부장, 카드마케팅부장, 기업금융센터장, 경영전략그룹장 등을 거쳐 2016년 기업은행장에 취임했다.

 

김 행장은 이임식에서 “저의 지난 3년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단어는 바로 ‘현장’이었다”며 “여러분의 모습을 직접 보고 진짜 목소리를 듣는 일만큼은 남에게 맡기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은행들이 흉내낼 수 없는 IBK의 저력 밑바탕에는 바로 691개, 현장의 힘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행장이 공식적으로 물러났지만 차기 기업은행장이 누가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는 노조의 반발로 발표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르면 전무이사는 행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 그 직무를 대행해야 한다. 이날까지 후임 행장이 정해지지 않으면, 28일 오전 0시부터 임상현 수석부행장이 행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노조 측은 지난 10년간 3명의 내부 출신 행장들이 은행을 잘 이끌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외부 인사의 행장 선임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행장 후보로 거론되는 내부 출신 인사로는 직무대행을 맡은 임상현 수석부행장을 비롯해 시석중 IBK자산운용 사장,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 등이다.

 

다만, 노조 측의 주장에 대해 반론도 제기된다. 내부 출신이 세 번 연속 행장에 오르면서 조직 내에 과거에는 없던 파벌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에 외부 출신이 오면 이러한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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