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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IBK기업은행장에 윤종원 청와대 前 경제수석

행시 27회 출신의 정통 경제관료..노조 “출근 저지 및 총파업 불사”

 

【 청년일보 】 신임 IBK기업은행장에 윤종원 청와대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이 임명됐다.

 

기업은행은 윤종원 청와대 전 청와대 비서관이 제26대 행장으로 취임한다고 2일 밝혔다. 공식 취임 날짜는 3일이며, 취임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윤종원 신임 행장은 인창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UCLA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연금기금관리위원회 의장,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다.

 

윤 신임 행장은 공직 시절 금융과 중소기업 분야에 풍부한 정책경험이 있으며, IMF와 OECD 등 국제기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는 등 글로벌 감각과 네트워크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 정부의 경제·금융 정책의 큰 뿌리인 ‘포용적 성장’, ‘사람 중심 경제’, ‘혁신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국가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IBK기업은행의 핵심 역할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다만, 관료 출신 외부 인사라는 점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2010년 이후 3연속 내부 출신이 행장을 맡아 왔는데, 이번에 10년간의 관행이 깨지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은행 노조와 상급 단체인 금융노조는 윤 신임 행장이 행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릴 때부터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취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다.

 

기업은행 노조는 윤 신임 행장 취임 발표 후 곧바로 성명을 통해 “윤종원 임명에 불복한다”며 “임명 강행 시 출근저지 및 총파업도 불사하기로 이미 의결했다. 이제 행동이다. 단 한 발짝도 기업은행에 못 들여놓는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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