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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논란 휩싸인 KB국민은행 노조...심의위, 류제강 당선자에 경고

노조 선관위, 류제강 후보에 경고 1회·주의 1회..당선 결과는 유지
‘부정선거’ 이의 제기한 진석훈 후보측 “향후 대응 계획 준비 중”

 

【 청년일보 】 지난해 말 치러진 KB국민은행 6대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당선자인 류제강 후보측의 부정선거 개입, 리베이트 제공 등의 의혹에 대해 심의한 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건의 이의제기를 접수받고 내용을 검토했으나, 당선 결과를 뒤집을 만한 조치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류제강 위원장 당선자에 대해 경고조치했다.

 

반면 상대측 경쟁자인 진석훈 후보측은 심의결과를 받아들일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노조 부정선거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최근 선거 관련 이의제기 내용을 검토한 뒤, 류제강 노조위원장 당선자에게 ‘경고’ 1회와 ‘주의’ 1회를 부과했다. 경고 3번을 받아야 당선 무효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선관위의 이번 조치는 선거 결과에는 영향이 없다.

 

류 당선자는 1차투표에서 낙선한 기호 5번 김명수 후보에게 자신의 선거 유세 문자메시지 대리발송을 요청한 행위(선거규칙 제39조 개인홍보물제한 5항에 위반), 선거비용통장에서 문자메시지 발송 비용을 처리하지 않은 것(선거규칙 제24조 1항 8조 및 33조 2항 위반) 등을 이유로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이밖에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 중 근거없는 흑색선전(‘1000프로든 2000프로든 누구나 말은 할 수 있습니다’)을 한 것은 제40조 중상모략에 해당돼 주의를 맞았다.

 

이번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부정선거 논란은 결선투표에서 아쉽게 낙선한 진석훈 후보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촉발됐다. 진 후보는 조합원 1만 1636명 중 5355표(46.02%)를 얻어 6281표(53.98%)를 득표한 류제강 후보에 뒤졌다.

 

진 후보는 지난 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류제강 후보 측의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선관위에 이의제기를 접수한 바 있다.

 

진 후보가 제기한 의혹은 크게 두 가지로, 류제강 후보 측이 기호 5번 후보자를 금품으로 매수해 선거를 돕게했다는 것과 전임 위원장인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당선인이 선거에 부당 개입했다는 점 등이다.

 

이번 선관위 심의 결과와 관련, 진석훈 후보는 “경고 1회, 주의 1회 조치가 나와 류제강 후보가 당선된 것으로 안다”며 “향후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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