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증시마감] 코스피, '우한폐렴' 확산 우려에 3%대 급락···2,180선도 무너져

 

【 청년일보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시장을 덮친 28일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하며 2,18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41포인트(3.09%) 내린 2,176.7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3.91포인트(2.40%) 내린 2,192.22로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2,200선을 내준 뒤 점점 더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는 2,170선마저 붕괴해 2,166.2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2018년 10월 11일(-98.94포인트·-4.44%) 이래로 1년 3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 및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수는 1월 상승분을 반납하고 작년 말(2,197.67)보다 낮은 수준으로 (-0.95%) 내려앉았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연휴 기간 해외 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우한 폐렴 관련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며 "오는 2월 3일까지 중국 증시가 휴장하는 탓에 우리 증시가 프록시 마켓(대리 시장)으로 이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기 및 증시와 동화된 국내 증시의 특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이 선제적으로 국내 주식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정보기술(IT) 분야 위주로 차익실현 규모를 늘리면서 낙폭을 더욱 키웠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이 한 달 내외에 그친 점을 고려할 때 지수 하락은 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면서도 "지금은 아직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 초입이라는 점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마감 기준으로 5천2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1천92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동반 '팔자'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6천6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6.12%), 화학(-5.26%), 유통업(-4.95%), 철강·금속(-4.92%), 증권(-4.58%), 운수창고(-4.03%), 의료정밀(-3.91%), 전기·전자(-2.90%)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의약품(0.59%)과 종이목재(0.52%)는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7포인트(3.04%) 내린 664.70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24.78포인트(3.61%) 내린 660.79로 개장해 급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35억원, 기관이 1천62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7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0원 오른 달러당 1,176.7원으로 마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