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 질본, 국내 '우한폐렴' 증상자 15명 격리 검사중···추가 확진 '0명'

 

질병관리본부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국내 증상자 15명을 격리해 검사하고 있다고 밝혀. 국내 환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4명으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없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12명으로 현재 검사가 진행중인 15명을 제외한 97명은 모두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에서 해제.

 

국외 환자는 2천801명이다. 중국 환자가 2천744명으로 이 가운데 80명이 사망했다. 아시아 환자는 태국·홍콩 각각 8명, 마카오 6명, 대만 5명, 싱가포르·일본·말레이시아 각각 4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이다. 이외 지역 환자는 미국 5명, 캐나다 1명, 프랑스 3명, 호주 5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발생한 네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파악 중. 현재 환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은행권, 비상대응 체계 시행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시중 은행이 비상대응 체계 시행에 나섰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KEB하나은행은 '우한 폐렴' 조치로 위생마스크와 손소독제 사용 및 예방행동수칙을 안내하는 등 '우한 폐렴'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힘쓰고 있다.

 

먼저, 신한은행은 중국 '우한 폐렴' 대응을 위해 본점에 열감지기를 설치하는 한편 영업 창구에는 마스크 착용을 지시했으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본점에는 열감지기를 설치 나섰다.

 

영업점에서는 마스를 착용하고 근무하도록 했다. 해외 입국고객이 많은 공항, 항만, 병원 영업점에 마스크를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영업점에는 이달 말까지 전달할 계획.

 

KB국민은행은 비상대책위원회와 종합상황반을 운영하며 직원의 감염을 우려해 비상대응 인력운영계획도 수립에 나서.

 

또 영업점의 경우 전 직원 마스크 착용, 객장 손세정체 비치와 고객안내문을 부착. 직원들에게는 단체활동 자제를 권고했으며 내점 고객들에게도 마스크를 제공해 예방 효과를 높였다.

 

우리은행은 본점과 영업점에 우한 폐렴 조치로 위생마스크, 손소독제를 사용하도록 했다.

 

KEB하나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가전염병 위기 대응 단계가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은행의 대응 역시 '경계' 단계에 준한 비상대응 체계를 시행.

 

이를 위해 KEB하나은행은 은행 영업점을 찾은 손님들의 감염예방을 위해 전 영업점에 손님용 손 소독제 및 비접촉식 체온계를 비치키로 했으며, 감염 예방 수칙을 안내키로 했다.

 

◆ 더케이손보 노조 “고용안정 보장 없는 매각 중단하라”

 

최근 하나금융지주로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인 더케이손해보험 노조가 사측에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노조는 “고용안정 보장 없이 매각은 불가하다”며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차성수 교직원공제회 회장에 대한 ‘낙선 운동’ 가능성까지 언급.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더케이손보지부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직원공제회 서울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케이손보 고용안정 보장 없는 매각을 중단하라”고 교직원공제회 측에 요구.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말부터 더케이손보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인수 후보로는 하나금융지주가 유력한 상황.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0일 이사회에서 더케이손보 지분 70%를 약 10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노조는 “교직원공제회가 지난 16일 노조와 ‘고용안정협약안’에 잠정 합의했으나, 지난주 하나금융지주의 의견을 핑계 삼아 해당 내용을 뒤집었다”고 주장.

 

당초 노조는 지난주 설 연휴를 앞두고 ‘고용안정협약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었는데, 하나금융지주가 “이 협약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교직원공제회에 통보해 오면서 찬반투표가 중단됐다는 설명.

 

노조 측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새롭게 제시한 조정안에는 고용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홍영상 더케이손보지부장은 “여기까지 오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요구하는 게 한 가지다. (사측이) 고용안정협약을 약속대로 지켜주길 바랄 뿐”이라며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고 울먹거리며 말했다.

 

◆ 文 대통령, 국립중앙의료원 방문···신종코로나 대응 현장점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번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 31분부터 43분간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총력대응 태세를 강조.

 

국립중앙의료원은 국내에서 두 번째 확진판정을 받은 남성 환자가 치료를 받는 곳이다.

 

최근 정부는 국립중앙의료원 기능을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이번 감염증 환자 진료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의료원 내 선별진료실, 음압 앰뷸런스, 이동식 엑스레이 촬영이 가능한 현장응급의료소, 이동형 CT 촬영 차량 등을 둘러봤다.

 

특히 문 대통령은 두 번째 확진환자가 입원해 있는 음압 격리병동도 직접 방문.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과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강력하고 발 빠르게 선제적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무증상으로 공항을 통과한 분들에 대한 전수조사, 증세가 확인된 분들을 격리해 진료하며 2차 감염을 최대한 막는 조처를 해야 한다"는 주문을 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해.

 

문 대통령은 또 "이런 조치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中, '우한폐렴' 확산 가속…확진자·사망자 급증

 

중국 지도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에 나섰지만 확진자와 사망자가 하루 사이 급증하며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8일 0시 현재 전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4천515명, 사망자는 106명이라고 발표.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천771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난 것으로 사실상 '우한 폐렴'의 확산이 예상보다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

 

발병지인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에만 확진자가 2천714명으로 늘었고 이 지역 사망자도 100명에 이르러 우한발 공포심이 중국 전역을 덮고 있다.

 

이 가운데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의 사망자는 85명이다.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금의환향'··· "런던 올림픽 동메달 깨고 싶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하고 귀국한 김학범(60)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태극전사들에게 부상 방지와 출전 경기 시간 확보를 당부.

 

김학범 감독은 AFC U-23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28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

 

김 감독이 지휘한 한국 U-23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6전 전승의 뛰어난 성적으로 우승하면서 도쿄행 티켓을 품에 안았다. 통산 11번째이자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김 감독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과 힘을 합쳐서 얻은 우승이라 더 값지다"라며 "도쿄올림픽에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거둔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