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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성은 전 국민의당 비대위원 '브랜드뉴파티' 창당…"새로운 정당·새 나라 만들 것"

"부패한 진보와 뻔뻔한 보수에 환멸과 염증"... 2040세대 중심으로 세력 확대
지난달 14일 창준위 구성 시작...21일 선관위에 장당 정식신고 완료 '일사천리'
조 위원 "우리가 정치를 하는 것 자체가 청년 정치"...유효한 권력 만들어 나갈 것

 

 

【 청년일보 】 "진짜 새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 '브랜드뉴파티', 즉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거죠."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IFC빌딩의 한 사무실. 최근 2040세대가 중심이 돼 새롭게 출범한 정당 '브랜드뉴파티(이하 뉴파티)'의 조성은 대표는 "기존의 주요 '교섭단체' 이상의 정당은 '인물'을 권력자로 만들기 위해 기능한다"면서 "부패한 진보와 뻔뻔한 보수에 환멸과 염증을 느낀 2040모임을 시작으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당명 '브랜드뉴파티'는 영문으로 Brand New Party로,  이는 '완전 새 것이고, 정치는 즐거운 파티와 같은 것' 이라는 뜻을 담아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브랜드뉴파티'는 지난달 14일 창당준비위원회 모임을 시작한데 이어 21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 불과 한달도 채 안돼 뜻을 같이하겠다며 모인 당원들만 약 5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지도부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과 공천관리위원을 맡아 활발한 정치활동에 나나선 바 있는 조 대표는 "현재 기존 정당들은 국민의 마음을 읽어내지 못 하고 있다"면서 "자기들만의 이야기에 열중하고, 선동하기만 할 뿐 국민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선 전혀 궁금해하지 않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기존의 주요 '교섭단체' 이상의 정당은 인물을 권력자로 만들기 위해 기능한다"면서 "그러나 더 이상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때 정당의 존립근거 자체가 위협받는다"면서 기성 정치권의 행태를 일갈했다.

 

이에 무엇보다도 당명을 선정하는데 고민을 거듭했다. 

 

조 대표는 "외교안보와 관련된 연대를 만들까 고민하다가 뜻을 같이한 분들과 다 같이 선관위 홈페이지를 살펴보았다"면서 "이 세상 좋은 단어는 다 있었지만, 그 단어들을 당명이 붙이는 순간 오염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조 대표는 창당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에 대해 조국 사태 등 세태를 지켜보면서 더 이상 주변인으로만 있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8월 조국 사태가 시작될 때부터 연말까지 나름대로 조 전 장관의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러나 어느 순간 비난만 하고 있는 것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조국 부대와 태극기 부대가 광장에서 마치 세대결을 하는 모습을 보고 '어쩌다 나라가 이렇게 됐을까' 싶었다"면서 "그러나 양쪽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은 국민들이 절반이었고, 이에 특정 세대에 집중되지 않은 이들을 대변하기 위해 정당을 만들겠다고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해 말  창당을 결심하고 뜻을 같이하고자 하는 분들을 모았고, 기대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조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은 고려말과 매우 유사하다"며 "주변에 이미 기성 정당에 소속된 분들이 많았기에 허공에 외치는 심정으로 창당의지를 밝혔다"면서 "이에 지난해 12월 4일 페이스북(SNS)에 창당하겠다는 뜻을 알리고, 초기 5~6명으로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정당'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2040 청년들이 주축 된 '브랜드뉴파티' 는 기성 정당과 기성 정치인을 분리하고 기득권 정치인과 기성 정치인을 분리하겠다는 게 핵심 목표다.

 

조 대표는 "우선 망가진 기성 정당과 기성 정치인을 분리시켜 적극적으로 포섭해야 한다"며 "전략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적극적인 기준을 제시하되 '뉴파티 Front', '기성정치인 Backside'의 원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정치논법 등이 유효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나, 기존의 모든 것에서 자유롭게 생각하고 많은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간택정치의 일환인 '인재영입~'가 아닌 '의원영입 1호·의원영입 2호 등으로 방향을 전환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성 정치권들이 국회의원 개인과 정당의 득실여부를 떠나 모든 사람들을 아우를수 있는 정치를 실현해 나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란 주장이다.

 

그는 "현 정부는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눈치만 보고, 삼당은 틈새만 보고, 그 외의 수천만명의 사람들은 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즉 기성 정치권에는 '사람'이 배제 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셈이다.

 

즉 '사람이 정치한다'는 신념 아래 소통과 터치를 강조하는 한편  나라를 만들고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진보와 보수가 균형있게 공존해야 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이 밖에도 '용감한 정치'와 '청년정치'를 분리하고 '청사진 정치'와 '민생정치'를 분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특정한 '세대'를 위한 정치를 지향하기 보다는 모두를 품을 수있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는 정당이 필요하다"며 "기성정치의 논맥상 '청년정치'라는 건 '신뢰받지 못하는 정치', '간택정치'의 폐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 정치를 앞세우기 보다는 이미 우리가 그냥 정치를 하는 것 자체가 청년 정치"라며 "우리가 창당해서 유효한 권력을 만들어 내야 현 권력 체계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대표는 1988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연세대를 졸업한 후 디자인 분야의 신생 벤처기업에 참여하던 중 지난 2014년 실시한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공보기획을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안철수, 천정배 상임 공동대표가 사퇴 이후 구성된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발탁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4·13 총선에서 대구·경북 출신 유일하게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만 27세였다.


조 대표는 "다가오는 4월 16일 총선에서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창당 이래 한 달간 재밌게 일을 했다. 브랜드뉴파티, '뉴파티 운동'이 진짜 파티가 될 수 있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단순히 원내 진입이 목표가 아니다"면서 "모든 정부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싶다"고도 했다.

 

오는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인물정치'를 극복하고 '교섭단체' 혹은 그 이상의 탁월한 성과를 이뤄내겠다는 그의  강한 의지에 많은 지지자들이 하나 둘씩 모이고 있다.

 

【 청년일보= 길나영 기자 / 정준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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