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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설비투자 확대로 일본 물류기기 시장 급성장"

인터넷 상거래와 4차 산업혁명으로 물류시장 변혁...고부가 중심 신속 대응 절실

 

【 청년일보 】 인터넷 상거래 확산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신속 배송력 강화, 로봇 등 디지털 기술 적용으로 물류 변혁이 거세지면서 물류기기산업의 시장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일본 물류기기 동향과 시사점'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물류기기 제조강국인 일본의 물류기기 시장과 정책, 기업 대응 동향과 관련 사업방향에 대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일본 물류기기 시장은 전년비 26.6% 급등해 사상 최고인 5,859억엔을 달성했는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올림픽 개최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 및 노동력 부족 대응을 위한 물류자동화 관련 설비투자 증가가 이와 같은 급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기·정밀기기 업종이 지난 5년간(2014년~2018년) 연평균 23.1%의 성장율로 전체 시장의 39.9%(2014년 29.3%)를 차지하면서 최대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품목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자동창고(23.7%), 대차계(22.2%), 컨베이어계(20.6%) 등 3대 품목이 67%를 차지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끌었다.

 

해외매출은 2018년 1,897억엔을 기록하며 전년도 대비 24.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림픽 특수 소멸, 경기 둔화 등으로 5년 후인 2024년도 시장이 5,600억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관련 서비스를 포함한 차세대 물류기기는 두자리 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경제연구원은 일본정부가 2019년 3월 수립한 '종합물류시책추진 프로그램'에서 언급된 ‘물류기기 4대 과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첫번째는 ‘IoT, 빅데이터, AI 등 신기술 활용을 통한 공급체인 전체 최적화’로 데이터 기반 구축과 연계한 물류자동화를 실현하고자 일본 내각부는 2019년 12월 ‘스마트 물류 서비스 연구개발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두번째는 ‘트럭 순차대열주행 및 자율운전에 의한 운송 효율화’로 2022년 고속도로 상에서 유인 선도차와 무인 후속차로 구성된 트럭 순차대열주행 상업화를 목표로 차간거리 약 10~35m, 시속 70~80km로 달리는 후속무인시스템의 실증실험을 진행 중이다.

 

세번째는 ‘드론의 물류사업 활용’으로 2018년까지 산간지역 드론 배송을 본격화했으며,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한 물류용 드론포트(Droneport) 시스템을 개발해 도심지역 배송시스템을 실증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물류시설의 혁신적인 생산성 향상과 합리화’를 들면서 AI, 로봇기술을 융합해 물류과정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R&D를 진행하고, 부정형 화물을 취급하는 물류시설을 대상으로 자동화 및 기계화를 동시 촉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요기업으로는 4차 산업혁명 전략으로 중기경영계획(2017년~2021년)인 ‘Value Innovation 2020’을 추진 중인 다이후쿠, 공급체인을 최적화하는 ‘로지스틱스 솔루션’ 제공과 각종 R&D 및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무라다기계, 일본 정부가 지역경제 견인이 기대되는 기업에게 주는 『지역미래견인기업』에 선정된 호쿠쇼 등을 꼽았다.

 

이장균 연구위원은 "일본과 비슷한 산업구조와 고령화 진전으로 국내 물류기기 시장도 고부가 제품 시스템 중심으로 기술확보 및 경쟁방식 변화에 재빨리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고부가 시장 확대와 그에 따른 경쟁구조 변화대응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수요업체의 물류 니즈 변화와 고도화 요청 대응을 위한 마케팅력 강화를 주문했다.

 

또한, 대(對)시장 민첩성을 강화하고 디지털 솔루션 시장 선점을 위한 M&A를 적극 추진하고 고객사, 기술보유업체와의 Open Innovation 추진 및 사업 생태계 확보, 디지털 신기술을 갖춘 우수인재 육성 및 영입 촉진을 강조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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