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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연 “물류로봇 시장 급성장...중장기 개발로드맵 수립해야”

2021년 세계 물류로봇 시장 규모 68억달러 전망..국내 2017년 기준 고작 112억원 불과
물류센터·건물 내 물품 이송·배달 등 활용..“시장 진입장벽 높아 중장기적 경쟁력 갖춰야”

 

【 청년일보 】 물품의 이송 및 포장 등에 활용되는 로봇인 ‘물류로봇’ 시장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핵심 기기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물류로봇은 고령화, 생산성 향상 등 경제사회적 현안 해소에 있어서도 잠재력이 높은 유망 분야로 급부상 중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9일 ‘물류로봇 시장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물류로봇 시장은 업무용 서비스로봇 시장 중 가장 크며, 향후 급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물류로봇은 물품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이송, 핸들링, 포장, 분류 등 물류 활동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말한다.

 

물류 활동을 요하는 제조유통업과 물류전문서비스업 모두 물동량이 늘었고, 고령화 등 환경 변화로 인해 로봇·AI(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로지스틱스 4.0(Logistics 4.0)’ 체제 구축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등장하게 됐다.

 

국제로봇연맹(IFR)은 지난 2018년 말 “물류로봇이 업무용 서비스 로봇 중 가장 큰 시장이며, 2019~2021년 누적 기준 전체 업무용 서비스 로봇 시장의 38%(판매대수 기준 66%)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tatista의 지난해 7월 발표에 따르면, "오는 2021년 세계 서비스로봇 시장 규모는 191억달러로 전망되며, 이중 물류로봇 시장이 68억달러로 차지할 것" 이라고 밝혔다. 2019~2021년 누적 기준 물류로봇 시장 규모는 177억달러에 달해 전체 시장에서의 비중이 35%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 시장의 급성장 추세와 달리, 국내 물류로봇 시장은 아직 형성 초기 단계로 파악된다. 2017년 112억원으로 전체 서비스로봇 시장의 2.1%에 불과하다. 다만, 오는 2022년까지 시장 규모는 연평균 13.0% 증가, 206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3월 ‘로봇산업 발전방안’에서 물류로봇을 4대 전략 분야(돌봄, 웨어러블, 의료, 물류)의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중소기업 전략기술로드맵 2019-2021’에서 물류로봇을 지능형 로봇의 7대 전략품목 중 하나로 선정했다.

 

현재 물류로봇은 ▲물류센터 및 제조공정용 ▲건물 내 문서 및 물품 이송 ▲라스트 마일 운송용 배달 로봇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소매유통업체가 물류센터 자동화 목적으로 물류로봇을 적극 이용 중이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아마존이 있다.

 

배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에선 배달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배달 로봇은 배송 물량 증대와 고령화, 노동력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택배를 비롯한 농작물 운반, 이동 판매, 청소, 경비 업무 등의 분야에서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경연은 물류로봇이 현재 개발단계에 있는 만큼, 주요국 정책과 글로벌 시장 및 관련 업체의 전략 등 모니터링, 중장기 사업개발로드맵 수립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현경연 관계자는 “제조업과 유통업을 대상으로 하는 전통 물류시장의 물류로봇은 수요업체나 전통 물류기기 업체가 주도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은 상황”이라며 “목표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물류로봇 솔루션의 확보와 개발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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