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코로나19에 인터넷 터질라"...넷플릭스, 화질 낮춰 제공한다

"30일간 유럽 내 스트리밍 전송률 낮출 것"…전날 EU 권고 이후 조처
저커버그 "페북 사용증가폭, 새해 전야보다 훨씬 커"

 

【 청년일보 】 온라인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유럽 내 인터넷 장애를 막기 위해 당분간 스트리밍 품질을 낮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광범위한 이동제한령이 내려지며 최근 인터넷 트래픽이 폭증하자 유럽연합(EU)의 권고에 따라 내놓은 조처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향후 30일간 유럽 내 모든 영상의 스트리밍 전송률(비트레이트)을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조처는 유럽 네트워크망의 정체를 25%가량 줄이고 가입 회원들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보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고, 다른 대변인은 CNN에 이번 조처로 인한 스트리밍 화질 감소는 유럽 내 일부 사용자에 국한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질 '다운그레이드' 조처는 전날 EU 집행위가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업체와 개인 사용자들에게 인터넷 정체를 막기 위해 영상을 고화질보다는 표준화질로 재생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나온 것이다.

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EU) 내부 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을 통해 "스트리밍 업체, 이동통신 사업자, 개인 사용자 모두가 바이러스 확산에 맞선 전투 중 인터넷의 원활한 작동을 보장할 공동 책임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넷플릭스가 코로나19 사태 중 인터넷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신속히 행동에 나섰다며 환영했다.

EU가 플랫폼 업체들에 이같이 권고한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확산 이후 인터넷 사용량이 급증해 네트워크망이 무너질 거라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기자들에게 "최근 페이스북 사용량 증가 폭이 매년 새해 전야보다 월등히 크다"며 "특히 메신저 프로그램인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한 음성, 영상통화량이 평소의 2배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IT 전문가인 킨 렁 영국 임피리얼칼리지 교수는 직장, 학교 폐쇄로 집에서 공부하고 근무하는 사람이 늘어나며 인터넷 트래픽을 많이 유발하는 화상 수업 및 회의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