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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차기 한국형호위함 천안함 명명…'46용사' 해양수호 의지 이어갈것"

 

【 청년일보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천안함 피격 10주기인 26일 "차기 한국형 호위함 중 한 척을 천안함으로 명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천안함 피격 10주기 추모식 추모사를 통해 "우리 국민과 군은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다가 산화한 천안함 46용사의 거룩한 희생이 영원히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평택 2함대사령부 안보공원에 전시된 천안함이 이르면 2024년부터 신형 한국형 호위함으로 부활해 영해 수호 임무에 나설 것임을 공식화한 발언이다. 정 장관은 현직 국방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천안함 추모식 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정 장관은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과 충정을 기리고, 자랑스러운 천안함 46용사의 해양수호 의지를 이어갈 것"이라며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하는 천안함이 해역 함대의 차기 주력 전투함으로서 거친 파도를 가르며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나갈 그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에 앞서 국방부와 해군은 천안함 유족 및 관련 단체의 희망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천안함 함명 제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왔다.

 

해군은 '울산급 배치(Batch)-Ⅲ' 사업으로 건조하는 3천500t급 신형 한국형 호위함의 첫 번째 함명을 천안함으로 명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3천500t급 1번 함은 오는 2024년 해군에 인도된다. 2024년 중에 '천안함'으로 명명된 호위함이 작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신형 호위함은 길이 129m, 너비 15m, 무게 3천500t으로 최대 55㎞/h로 운항할 수 있다. 레이더와 적외선 추적 장비를 4면 고정형으로 설치한 복합센서 마스트가 적용돼 탐지 장비 음영 구역이 최소화된다.

 

360도 전방위 탐지, 추적, 대응이 가능한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해 기존 울산급 호위함 대비 대공 방어 능력도 강화된다.

 

소음이 적게 발생하는 전기 추진 방식으로 잠수함의 탐지 위협에서 벗어나는 한편, 유사시에는 가스터빈 추진을 이용한 고속 운항이 가능하다. 주요 무장은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근접방어무기 체계 등이며 승조원은 120여명이다.

 

그간 해군은 천안·군산·진해·동해 등의 중소 도시 이름을 초계함 함명으로 제정했다. 그러나 초계함이 도태되고 신형 호위함이 건조됨에 따라 신형 호위함에 명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해군은 3천500t급 외에 2천800t급 신형 호위함도 건조하고 있다. 대구함을 시작으로, 경기함과 서울함, 강원함이 각각 건조했다. 2018년 말 대우조선해양과 5·6번 함 건조 계약도 체결했다.

 

함명 제정은 해군이 함명제정위원회를 열어 수렴된 여론 등을 토대로 진수식 수개월 전에 결정한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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