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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플랜텍, 소액주주 반발로 주총 파행

결산안만 통과하고 투자회사 신주 인수 등 안건 연기

 

【 청년일보 】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의 정기 주주총회가 소액주주 반발로 파행을 겪으며 결산안만 통과시켰다.


31일 포스코플랜텍 등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경북 포항 포스코플랜텍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포스코플랜텍은 포스코 제철소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이번 주총에서 6대1의 균등 무상감자, 채권단 출자 전환, 유암코(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 신주 인수 등을 안건으로 올렸다.

 

무상감자가 되면 1억8천여만주가 3천여만주로 줄어든다.

 

감자는 자본금 감소를 가리킨다.

 

채권단 출자 전환과 유암코 유상증자 등이 이뤄지면 1억6천여만주로 변한다.

 

유암코는 600억원을 들여 1억2천만주를 인수함으로써 지분 70%가 넘는 최대 주주로 자리 잡는다.

 

반면 다른 주주는 주식이 6분의 1로 줄어든다.

 

특히 소액주주 지분율은 23.1%에서 4.1%로 감소한다.

 

이 때문에 소액주주는 재산상 손해라며 주총장을 점거, 회사 측 직원·경비인력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은 "건실한 포스코플랜텍이 성진지오텍과 합병한 뒤 내리막길을 걸었고 겨우 회생하려는 마당에 엉뚱한 손에 쥐여주려고 하는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포스코는 경영책임을 인정하고 700억원을 출자해 경영을 정상화하고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소액주주와 합의에 따라 결산만 주주총회에서 통과한 뒤 4월 3일에 속개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모를 거쳐 유암코를 새로운 투자자로 모집했다"며 "회생하는 기업은 감자를 통해 회사를 인수하는 기업이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례이고 법적으로 문제도 없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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