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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붕구 코막중공업 대표, '12년 키코 투쟁기' 담은 신간 출간

 

【 청년일보 】 조붕구 코막중공업 대표가 지난 12년 동안 키코 사태 해결을 위한투쟁을 담은 책 '은행은 당신의 주머니를 노린다'는 책을 출간한다.

 

저자인 조 대표는 지난 1997년 변변한 사무실 하나 없이 창업해 10년 만에 명실상부한 글로벌 중견기업을 이루었다. 해외 거래처를 60여 개국으로 늘렸고 미국, 중국, 유럽 등에 13개 사업장을 운영했다.

 

수출의 탑도 회사 진열장에 차곡차곡 쌓여가면서 조 대표는 후배 경영인들을 위한 경영 노하우를 전달하겠다고 다짐도 했었다. 그러나 그의 다짐은 키코 사태가 발생한 2007년에 멈추고 말았다. 키코 사태로 인해 조 대표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 것이다.

 

제 1금융권인 은행이었기에 믿고 가입했던 키코로 조 대표가 일궜던 회사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아울러 조 위원장은 350억원의 자산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대한민국 경제 허리를 도맡았던 900여개 수출 중견기업들도 은행들에게 속아 키코에 가입해 줄도산하며 감옥에 가고 사법처리 됐다. 심각한 것은 회사와 함께 세상을 등진 중소기업인들도 부지기수였다.

 

조 대표의 운명도 달라졌다. 그가 운영하던 중장비회사인 코막중공업도 키코 사태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후 조 대표는 매일 아침 넥타이를 매던 손은 메가폰을 들었고, 사무실에 앉아 있던 두 다리는 거리 위에 서게 됐다. 거리의 투사로 변신한 것이다. 2010년 키코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키코의 폐해를 알리고 무너진 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저자인 조붕구 대표 겸 키코공대위 위원장은 "키코 사태 같은 금융 적폐가 청산되지 않은 탓에 2019년에는 DLF와 라임이라는 판박이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며 "금융 자본 세력들이 선량한 수출기업들도 모자라 이제는 시민의 삶까지 망가뜨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전히 키코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 조 대표는 "후배와 자녀세대들에게 불공정사회를 되물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임이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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