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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이해찬 "승기 잡았다···130석 이상 확보 낙관"

'정치공작성' 가짜뉴스 출현 경계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6일 앞둔 9일 전체 선거판세 흐름에 있어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상황 관리'에 들어간 분위기다.

 

막말 파문 등 미래통합당에 악재가 계속되면서 선거 후반으로 갈수록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은 물론 부산·경남(PK)와 강원도 등 애초 힘든 싸움을 예상했던 지역에서도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극복 메시지에 집중하면서 다른 돌출악재를 차단하는데 주력하는 기류가 읽힌다.

 

당 핵심관계자는 "지금은 새로운 이슈를 부각해서 변수를 만들 때가 아니다"면서 "말과 행동을 극도로 조심을 하면서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모아 달라는 코로나 총선 메시지 하나로 이번 선거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선거 종반에 확전 자제 기조를 세운 것은 초반에 경합 양상을 보였던 수도권 지역이 경합 우세 양상을 보이는 등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여론이 유리하게 조성되면서 전체적인 우세가 분명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체 121석의 걸린 수도권의 경우 민주당은 2016년 총선(82석)을 상회한 85석 정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기존 3석이었던 호남에서 최소 20석 이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강원도에서도 전체 8석의 절반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기대섞인 관측도 나온다.

 

또 선거 초반에 위기의식이 고조됐던 부산·경남도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여론이 반등하면서 기존 의석 이상을 사수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미래통합당 텃밭인 대구·경북(TK)이 여의치 않다는 평가가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당초 목표치인 지역구 130석 이상 확보에 낙관하는 분위기다.

 

이해찬 대표가 이날 서울 관악 지원 유세에서 "민주당이 제1당이 되고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과반수를 넘겨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승기를 잡았다"면서 "압승할 기회를 반드시 만들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당 일각에서는 예상외의 이른바 '숨은 표'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140석 이상도 가능하다는 말도 나온다.

한 수도권 의원은 "이른바 샤이 보수표가 어느 정도나 될지 불투명하기는 하지만, 수도권 판세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지역구에서 140석 이상도 가능할 것 같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여기에다 범여권 표를 놓고 경쟁하는 열린민주당의 출현으로 다소 고전했던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이 다소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과반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는 이유다.

 

민주당은 당초 17석을 목표로 했으나 열린민주당이 지지율을 일부 잠식하면서 실제 당선자는 이보다 한두 명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의 무대응 전략에는 과도한 대야 공세로 보수층이 결집할 수 있는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판단도 있다.

 

가령 통합당의 막말 등에 적절 수준으로 대응하는 것을 넘어서 전당적으로 때리기에 나설 경우에는 이슈가 분산될 뿐 아니라 보수 유권자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당 핵심 인사는 "과거 초원복국집 사건은 누가 봐도 그당시 여당이 망했다고 했던 사건인데 실제 결과는 반대로 보수가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통합당이 막말을 이유로 김대호 차명진 후보를 제명한 것을 너무 몰아붙이는 게 반드시 좋은 전략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당에서는 선거가 임박하면서 이른바 '정치공작성 가짜뉴스'가 나올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여권 인사와 관련한 카더라식 뉴스가 나올 경우 수습할 시간이 안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지난 7일과 8일 잇따라 '정치공작성 가짜뉴스 출현 가능성'을 경고한 뒤 "우리에게 대응할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 하나를 주말께 터뜨리려는 것 같다"면서 "특별대책팀을 만들어 대응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 핵심관계자는 "다 이겼다고 방심하는 것이 선거운동의 가장 큰 적"이라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풀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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