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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푸르덴셜생명 인수 확정

매각금액 약 2조 3000억원..“은행 및 비은행 아우르는 균형적 포트폴리오 완성”

 

【 청년일보 】 KB금융그룹이 푸르덴셜생명을 품에 안았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10일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하고 푸르덴셜생명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푸르덴셜 측은 지난달 19일 본 입찰 이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재입찰 프로세스를 진행했다. 이 기간 추가적인 자료 제공과 함께 SPA협상을 동시에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KB금융지주를 인수자로 선정했다.

 

한국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는 방식은 Locked-box 구조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상회사의 기초 매매대금(2조 2650억원)과 거래종결일까지의 합의된 지분가치 상승에 해당하는 이자(750억원)을 합산해 지급하게 된다.

 

해당 매매대금은 거래종결일까지의 사외유출금액(leakage) 등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거래종결일에 보다 낮은 금액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100%지분 인수 금액은 PBR 0.78배 수준이다.

 

지난해 말 KB금융의 BIS비율은 14.5%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다. 지난 1분기 후순위채 발행 및 향후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금조달 계획 이행을 통해 인수 이후에도 안정적인 이중레버리지비율과 BIS비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KB캐피탈(구 우리파이낸셜), 2015년 KB손해보험(구 LIG손해보험) 인수, 2016년 KB증권(구 현대증권)인수 등 대형 M&A를 성공적으로 이뤄 낸 KB금융그룹은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통해 은행 및 비은행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는 평이다.

 

특히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생명보험업계 최고의 지급여력비율(지난해 12월말 기준 RBC 425%), 안정적 이익 창출력, 업계 최고 수준의 우수설계사 등 우수한 펀더멘털을 보유한 ‘알짜 매물’로 평가받아 왔다.

 

윤종규 회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우리보다 저금리를 먼저 겪은 유럽과 일본 등에서 보험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은행업보다 높다”며 “비가 올 때 우산을 갖춘 충실한 사람들은 비의 정취를 즐길 수 있으며, 어려운 환경일수록 좋은 회사를 가지고 좋은 체질과 체력으로 가면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향후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인수 후 조직안정 및 시너지 강화방안, 전산개발 등 주요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차근히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 후에도 인위적 구조조정을 지양하고 생명보험업 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푸르덴셜생명 회사와 직원들 및 LP(Life Planner)들의 역량을 존중하며, KB금융의 축적된 금융업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서 공동의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임직원 600여명과 전속보험설계사 2000여명 등 우수한 직원과 영업채널을 보유하고 있고, 금번 KB금융그룹의 가족이 됨으로써 KB금융을 거래하는 많은 고객들에게 양질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됐다.

 

KB금융 또한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그룹 WM 아웃바운드채널 중심의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도 K-ICS(新지급여력제도)가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 될 예정임에 따라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보유한 생보사의 경우 지금보다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최고의 자본적정성과 우수 인력을 보유한 푸르덴셜생명과 KB금융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3500만명 고객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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