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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단됐던 금융권 채용시장 재개

농협은행, 필기시험 치른 지 약 3개월 만에 면접 일정 확정..기은·산은, 최근 채용절차 시작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금융권의 채용이 재개되고 있다. 당초 상반기 채용을 예정했으나 절차를 진행하지 못했던 기업들 역시 속속 절차를 가동하는 모습이다.

 

공공기관의 경우 올해 채용규모를 이미 확정했으나 현재까지 절차를 진행하지 못한 만큼 앞으로 진행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복수의 은행과 금융공공기관들이 코로나19 확산기에 중단했던 상반기 채용 절차를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먼저 농협은행은 필기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3~15일 면접을 진행한다. 지난 2월 필기시험을 치른 지 약 3개월 만이다. 농협은행은 2월 말 필기시험 직후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하면서 면접을 미룬 바 있다.

 

농협은행은 아직 코로나19 확산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면접을 전국 지역별로 진행하고 날짜도 배분한다. 서울의 경우 13일과 14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총 4차례 면접 전형을 진행한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도 최근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상반기 중 250명을 뽑는 기업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신입 행원 공개채용 접수(오는 11일 마감)를 시작했다. 서류 심사, 필기시험, 실기·면접을 거쳐 7∼8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50명을 선발하는 산업은행은 현재 지원 신청서를 받아놓은 상태다. 서류 심사 후 필기시험(16일), 면접(6월) 등 절차를 거쳐 7월 중 입행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300명을 신규 채용했던 우리은행의 경우 올해는 공채를 하반기로 미뤄놓은 상황이다. 대신 이달 중순부터 디지털, 정보기술(IT), 투자은행(IB), 자금 등 4개 전문 영역에서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350명을 채용했던 신한은행은 올해는 하반기 채용으로 기울고 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했던 채용을 올해는 하반기에만 진행하게 될 경우 채용 인원이 통상적인 하반기 수준보다 많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하반기에 신입 행원 채용 절차를 진행하는 게 관행이다.

 

여타 금융공공기관들도 서서히 채용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달 안에 신입직원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원래 3∼4월에 내던 채용공고가 한 달 미뤄진 것이다. 선발 인원은 미정이나 7월 입사가 목표인 만큼 신속히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달 중 인턴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고 금융보안원은 7∼15일에 2020년도 신입직원 입사 지원을 받는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수출입은행, 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공공기관은 전통적으로 하반기에만 공채를 진행해왔다.

 

여타 금융공공기관과 같은 날짜에 필기시험을 치러온 캠코의 경우 올해는 일정을 다소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채용 인원을 앞서 발표한 계획(2만 6000명)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2∼4월 중 채용 절차가 중단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달과 내달에 상반기 채용 절차를 서둘러 진행하거나 상반기 채용 정원을 하반기에 합쳐 더 많이 뽑는 방식이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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