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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제약업계 주요이슈] 법원, ‘메디톡신’ 판매재개 결정

판매 중지 처분 받았던 메디톡신..."한숨 돌려"
국내 제약시장 코로나19 여파에도 매출 선방
제약바이오업계, 공동 연구 위한 플랫폼 구축

 

【 청년일보 】 5월 셋째주 국내 제약업계의 주요 이슈는 지난달 식약처로부터 잠정 제조·판매·사용 중지 처분을 받았던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제제(보톡스) 메디톡신이 법원으로부터 판매 재개 판결을 받은 소식이다. 

 

이 외에도 국내 제약시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매출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긍정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 법원, ‘메디톡신’ 판매재개 결정...허가취소 전까지 제조·판매 가능

 

법원이 메디톡스의 주력 제품인 '메디톡신'에 대한 판매 재개 판결을 내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고등법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메디톡신에 대해 내린 잠정 제조 및 판매 중지 명령에 대해 집행정지 판결을 22일 내렸다.

 

판결에 따라 메디톡스는 식약처의 메디톡신 판매허가(품목허가) 취소 결정 전까지 제조 및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법원은 "식약처의 집행으로 인해 메디톡스에 생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처분의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식약처의 자료만으로 처분 효력이 정지될 경우, 국민의 건강 등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음이 소명된다고 보기에 부족하다"고 판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식약처는 메디톡스 시험성적서 조작 의혹과 관련해 메디톡신주 3개 제품(150·100·50단위)의 제조·판매·사용을 잠정 중지시켰다. 이 처분은 대전식약청장 명의로 내려졌다. 

 

이에 메디톡스 측은 의약품 제조·판매 중지 명령의 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해당 소송은 대전지법 행정2부가 맡아 진행했다.

 

이날 법원이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지만,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번 판결이 전해지면서 이날 메디톡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59% 급등했다. 

 

△ 국내 제약시장 기대 이상 성적…작년 1분기 대비 5.3% '성장'

 

국내 제약시장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헬스케어 빅데이터 기업 한국 아이큐비아는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 약 330여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국내 제약시장 매출은 5조 64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3% 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애초 코로나19 유행으로 제약시장 매출이 상당히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은 5.5%, 약국에서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3.2% 성장했다.

 

아이큐비아는 "코로나19 우려로 병·의원의 처방이 상당히 위축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문의약품 시장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 제약바이오업계,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설립 추진

 

제약바이오업계는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대응하는 치료제와 백신, 필수의약품 등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9일 이사장단회의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어 감염병 확산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치료제와 백신, 고비용·저수익의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개발을 지원하는 ‘(가칭)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을 설립하고, 공동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가 공동 출자·개발을 뼈대로 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MC 설립은 감염병 치료제 등의 공동 연구개발 플랫폼 구축은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에 기반한 혁신 신약 개발과 해외 진출 등 고부가가치 창출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KIMC는 민간 기업이 주도적으로 투자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제약바이오산업 특화형 민관합동형 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 PPP) 형태다. 

 

민·관 투자를 통해 개발이 시급한 취약 질환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조성하고, 백신·치료제 개발 등 성과 도출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 SK바이오사이언스, 게이츠 재단서 코로나19 백신개발 지원금 확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지원금 360만달러(한화 약 44억원)를 지원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최적의 항원을 찾아 임상 후보물질로 도출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지원금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논의하고 조율키로 했다.

 

【 청년일보=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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