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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동난 외식업계 3분기 신중론

3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 지수 예상치 2분기보다 상승,68.51% 예측
디딤 "7월은···현재 분위기를 봤을 때 6월보다 분위기가 좋아 기대"

 

【 청년일보 】 재난지원금 효과가 끝나가며 5월 이후 잠시 반등하던 외식업 경기의 3분기에 신중론이 일고 있다.

 

외식업계에서 올해 5월 재난지원금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효과를 냈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가운데 가맹점 수 1위인 이디야커피는 올해 2월 하순 기준 매출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약 26%나 줄었지만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후 5월 매출은 4월보다 약 18%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코로나19가 터진 올 1분기 59.76으로 급락했다가 2분기 들어 64.11로 다소 회복됐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의 체감경기와 앞으로 3개월간(미래)의 경기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전년 같은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뜻하는 100을 기준점으로 삼는다.

 

aT는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 경기가 소폭 상승한 원인은 재난지원금에 따른 소비 촉진과 배달 외식 증대 등을 들 수 있다"면서도 "회복세가 이어질지, 단기적인 기저효과에 머물지 등은 다음 분기까지 관측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나온다.

 

일단 3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 지수 예상치는 2분기보다 4.40포인트(p) 오른 68.51로 예측됐다.

 

'연안식당'·'마포갈매기' 등 다양한 브랜드를 거느린 외식기업 디딤 관계자는 "5월은 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90%까지 회복했고, 6월은 5월보다는 못해도 코로나19가 한창이던 3∼4월보다는 매출이 높았다"며 "7월은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분위기를 봤을 때 6월보다는 분위기가 좋아 기대하고 있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그러나 통상 미래 지수는 앞날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를 담아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이 수치 역시 지난해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업계에서는 절대 안심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최규완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여름 휴가철을 낀 3분기 여행과 관련된 지역과 업종에서는 매출 상승이 기대되지만, 이외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어려움이 지속할 것"이라며 "식당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인위적인 매출 증가가 어렵다면 비용 개선을 통해서라도 어려운 시기를 견뎌야 한다"고 조언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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