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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건설업계 주요 이슈]주요 건설사, 올 2분기 실적 ‘우울’…3분기도 '암흑'

 

【 청년일보 】8월 첫째 주인 지난 한주 건설업계 주요이슈는 주요 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였다. 


대부분의 주요 건설사들이 올해 2분기 실적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는 등 부진했었다. 다만 일부 건설사들은 매출·영업이익이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이 같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업계의 분위기가 한층 무겁다.


지난 4일 정부가 공공재건축을 활성화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수도권 주택 13만2000가구 공급 방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최근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는 대체로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8월 둘째 주에 전국 25개 단지에서 총 2만1024가구(일반분양 1만2996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는 소식과 휴가철에도 현대건설·호반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경력직원들에 대한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는 등 다양한 이슈가 나왔다.


◆ 건설업계, 2분기 실적 ‘부진’…3분기 실적도 어두워


건설업계의 2분기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해외 수주 부진과 정부 부동산 규제 등으로 매출·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냄.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420억원, 1480억원으로 집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6.3% 감소.


현대건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5442억원, 1539억원으로 집계, 매출·영업이익 모두 전년보다 2.9%, 37.2% 감소.


GS건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2조5470억원, 16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1%, 19.8% 줄어.


반면 대림산업은 매출액 2조5477억원, 영업이익 310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2%, 4.2% 상승.


포스코건설도 매출액 1조9120억원, 영업이익 113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3%, 57.5% 증가.


문제는 하반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 더욱 어둡다는 점.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사업 재개 여부가 불투명하고,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국내 주택사업 확대도 어렵기 때문. 다만 일각에선 하반기 분양시장 호조세로 기대감 섞인 전망이 나오기도.


◆ 정부,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 발표…건설업계 대체로 긍정적 반응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에 13만2000호의 주택을 새로 공급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일감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계는 대체로 긍정적 반응.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4일 용적률을 대폭 올리고 고밀화를 통해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 이를 통해 수도권에 13만2000호의 주택을 추가로 공급한다는 게 정부 계획.


시장 전문가들은 수도권 물량 확대가 건설사들의 수주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 또한 국내 주요 건설사 관계자들도 규제 강화에 초점이 맞춰줬던 정부 정책이 공급확대로 돌아선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


다만 일각에선 이번 발표로 실제 주요 건설사들의 수주로 이어질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 특히 민간 주도 재건축과 재개발 규제 완화가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아쉽다는 반응.


◆ 이번주 분양시장 ‘큰 장’ 선다…전국 2만1천여가구 공급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둘째 주에 전국 25개 단지에서 총 2만1024가구(일반분양 1만2996가구)가 분양 시작.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 푸르지오 써밋’을 비롯해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 서울 강동구 성내동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경기 성남시 시흥동 ‘산성역 자이 푸르지오’ 등이 분양 개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1지구를 재건축하는 대치푸르지오써밋은 지하 3층∼지상 18층, 9개 동, 총 48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구마을 재건축 1∼3지구 중 가장 큰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51㎡∼155㎡ 106가구.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푸르지오써밋이 적용되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4751만원으로 책정.


서울 광진구 자양1구역을 재건축하는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22㎡ 총 878가구로 조성.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01㎡ 482가구를 일반에 분양. 롯데건설이 서울 광진구에 처음 선보이는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로,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2978만원으로 책정.


서울 강동구 천호·성내3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천호역젠트리스는 아파트 160가구와 오피스텔 182실을 합쳐 총 36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오피스텔을 지난해 먼저 분양.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708만원.


아울러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SK뷰아이파크포레’, 경기 시흥시 정왕동 ‘호반써밋더프라임’, 대구 서구 평리동 ‘서대구역서한이다음더퍼스트’ 등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이 11개 사업장에서 개관을 준비 중.


 

◆ 휴가철에도 채용 활발…현대·호반·태영·계룡 등 사원 모집


현대건설·호반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채용 비수기인 휴가철에도 경력직원 채용 등이 잇따라 진행 중.


건설취업플랫폼 건설워커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토목사업 설계분야 경력사원을 모집 중. 세부 모집분야는 지반(내진)설계, 교량(구조)설계, 철도(계획)설계, 항만설계, 기계설계 등이며 19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 가능.


호반건설은 경력사원 상시채용 진행 중. 모집분야는 설비, 전기설계, 건축시공, 토목시공, AS, 안전관리 등이며 회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 가능. 


태영건설과 계룡건설도 경력사원 채용 진행 중. 태영건설의 모집부문은 토목시공, 현장관리, 환경플랜트, 민자사업 등이며 17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 가능. 계룡건설의 모집분야는 개발사업(관리직, 정규직)이며 16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 가능.
 

대우조선해양건설과 경남기업도 경력사원 모집.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전기(공사) 경력직원을 모집이며 31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 가능. 경남기업은 토목시공기술사, 토목시공, 토목공무, 토목품질, 안전관리자, 건축품질, 조경, 건축공사, 건축공무 등 경력직원을 모집하며  12일까지 건설워커 온라인으로 입사지원 가능.


이밖에 SM그룹 티케이케미칼(10일까지), 신원종합개발(15일까지), KR산업·건영(18일까지), 반도건설(19일까지), 동성건설(21일까지), KCC건설(30일까지), 한신공영·쌍용건설·대창기업(31일까지), 금호건설·대방건설·서희건설·대명건설·우미건설(채용시까지) 등도 사원 채용 중.


 

◆ 대우조선해양건설, 하반기 인사 단행…서복남 단독 대표 체제


대우조선해양건설은 하반기 인사를 단행. 글랜상한, 서복남 각자대표 체제에서 서복남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7일 발표. 글랜상한 전 대표는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복남 대표는 대우건설 외주구매본부장과 토목사업본부장 등을 역임.


회사 관계자는 “업무 경험과 전문성 등을 고려해 그린 뉴딜 시대에 걸맞은 인사를 단행했다”며 “조직의 역동성을 강화하는 한편 수주잔고 1조5000억원 달성에 성공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담긴 인사”라고 밝혀.



◆ 현대건설, 철강부산물 활용 친환경 기술 녹색인증


현대건설은 자사가 개발한 ‘철강 부산물을 이용한 연약지반 처리용 지반 고화재 제조 기술’로 지난달 녹색기술 인증에 성공.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와 오염 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로, 현대건설은 생활용수 절감, 최적 환기 제어 등에 이어 이번에 7번째 녹색기술 인증을 받아.


해당 기술은 ▲환경 보호 ▲부산물 재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비용 절감 등 효과가 있는 게 현대건설측의 설명.


해당 기술은 철강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원료로 선정해 건설재료 제조업체인 CMD기술단, 대웅과 협력해 친환경 건설재료를 함께 개발하고 실용화에 성공. 인천신항 배후단지 현장에 시험 적용해 해당 건설재료의 우수성을 검증해.



◆ 포스코건설 ‘에이치빔 공법’, 정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지정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콘크리트 충전튜브를 결합한 에이치 빔(H-Beam) 공법이 국토교통부 산하의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로부터 건설신기술로 지정. 이번 지정으로 포스코건설은 22건의 신기술을 보유해 국내 대형건설사 중 가장 많은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등극.


TH-빔(TH-Beam)은 H-Beam 한쪽 면을 강재튜브로 만들어 여기에 콘크리트를 충전한 것이다. 기존 H-Beam보다 1.3배에서 1.5배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대형지붕, 고하중 바닥, 천장크레인 등에 획기적인 구조안정성을 보장. 또한 보가 쳐지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보강용 경사재와 작은보 설치를 최소화할 수 있어 공사기간과 공사비를 감축.


특히 이번 신기술개발은 동부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쓰리디엔지니어링,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등이 협력해 이룬 성과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상생사례로도 주목.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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