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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혼란'...필리핀 "하루 신규 7천명" 베트남 "사망자 폭증"

수도권 봉쇄 조치 연장 검토…다낭시 "장보기 횟수 줄여달라"

 

【 청년일보 】 필리핀에서 하루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천명에 다다르는 등 재확산 추세가 심각한 수준으로 내달리고 있다.

 

11일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과 dpa 통신에 따르면 보건부는 전날 6천958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이는 하루 기준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누적 확진자는 13만6천638명으로 늘었는데 이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으며, 신규 확진자의 약 60%는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에서 나왔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필리핀 정부는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지난 4일부터 메트로 마닐라와 인근 지역의 방역 수위를 준봉쇄령(MECQ)으로 높이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다시 들어갔다.

 

재확산 상황이 악화하면서 내주까지 예정된 MECQ 연장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와 관련,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정부 코로나19 합동 대응 기관 관계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해로 로케 대통령궁 대변인이 밝혔다.

 

로케 대변인은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살리는 일과 국가 경제의 건강을 보호하고 살리는 일 사이에서 정교한 균형을 맞춰야 하는 일"이라며 어려움을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2분기에 지난해 대비 16.5% 뒷걸음질 치며 사상 최악을 기록한 싱가포르 경제는 메트로 마닐라 등에 대한 봉쇄 조치가 연장될 경우 더 수렁으로 빠질 것으로 필리핀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베트남도 재확산 상황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로, 보건부는 전날 밤 68세 남성 환자가 숨지면서 코로나19 사망자가 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고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이 보도했다.

 

이날 하루에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없었다가, 지난달 25일 100일 만에 중부 다낭에서 외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57세 남성이 코로나에 감염되며 재확산이 시작된 뒤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가 6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847명이 됐다.

 

이 중 389명은 '다낭발(發) 재확산' 이후 15개 도시 및 성에서 발생한 지역감염자로, 모두 다낭시와 연관돼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재확산의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다낭시 측은 재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시장이나 쇼핑몰 내 장보기를 사흘에 한 번으로 줄여달라고 권고했다고 일간 뚜오이째는 전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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