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는 12일 중국 출시 예정이었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론칭 일정이 갑작스럽게 연기됐다. 이번 연기는 중국에서 강화된 미성년자 게임 과몰입 방지 시스템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최근 미성년자의 게임 접속 시간과 유료 아이템 구매를 제한하는 등 게임 과몰입 방지를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출시 연기 역시 이와 관련이 있다.
넥슨 관계자는 "중국 정부 기준에 맞춰 게임 과몰입 방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론칭을 연기했다"며 "이후 론칭 일정은 시스템 정비 완료 후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이번 론칭 연기의 이유를 밝혔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서만 사전예약자 6000만 명을 모으며 큰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현재 PC 온라인 게임으로 서비스 중인 '던전앤파이터'와 마찬가지로 호쾌한 액션과 타격감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갑작스러운 연기로 넥슨의 3분기 실적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넥슨은 3분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가세로 전년 동기 대비 48~63% 증가한 773억~854억 엔(한화 약 8633억~9538억 원)의 매출을 기대한 바 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