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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기’ 장착한 제약·바이오업계...올 하반기 시장 공략 ‘고삐’

HK이노엔 ‘스칼프메드’ 론칭…헤어케어 시장 도전장
‘니조랄 2%액’ 품은 휴온스. 일반의약품 부문 강화 나서
2Q 최대 실적 셀트리온, 코로나19 진단키트 美 판매 눈앞

 

【 청년일보 】 ‘신무기’를 손에 든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하반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제약·바이오업계가 신무기를 통해 하반기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최근 탈모·두피케어 전문 브랜드 ‘스칼프메드’를 론칭하고 탈모 케어에 특화된 ‘레드캡슐 시리즈’ 제품을 선보였다.

 

‘레드캡슐 시리즈’는 식약처로부터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정받은 제품으로, 탈모 관리에 도움을 주는 특허를 적용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스칼프메드’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과 함께 24시간 동안 은은한 향이 지속되는 기술을 적용한 차별화된 브랜드”라며 “HK이노엔의 제약 연구 역량과 한국콜마의 퍼스널 케어 개발 역량 시너지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헤어 케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휴온스는 ‘니조랄 2%액’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하며 일반의약품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새로운 무기를 손에 쥐었다.

 

‘니조랄 2%액’은 원인균에 대한 억제력이 우수해 비듬·지루피부염·어루러기 등 다양한 피부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주성분인 ‘케토코나졸’이 피부의 하층부와 모발에 신속히 침투해 비듬과 지루피부염의 원인인 ‘말라세지아 효모균’을 억제한다.

 

국내에는 지난 1991년 출시해 약용샴푸 시장의 포문을 열었으며 약 30년간 꾸준한 선택을 받으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니조랄 2%액’의 판권을 확보한 후 허가권 변경을 완료했다”며 “8월부터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셀트리온은 국내 진단키트 전문 업체와 협업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의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이후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팬데믹 상황에서의 글로벌 시장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진단키트 제품화를 위해 관련 국내 업계와 긴밀히 협업해 왔으며, 최근 협력기업과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미국 등 해외시장 출시를 위한 인증 및 허가 절차를 밟아온 바 있다.

 

먼저 셀트리온은 BBB와의 협력을 통해 민감도를 높이고 1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POCT 제품 ‘샘피뉴트’(Sampinute)를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거쳐 미국 시장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진단키트 전문기업 ‘휴마시스’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신속 진단키트(RDT) ‘디아트러스트’(DiaTrust)에 대해서도 FDA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고 미국 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국내 유망 전문기업과 함께 고민하고 땀 흘린 노력이 세계 최대 의료 시장인 미국 시장 출시라는 값진 결실을 맺게 됐다”며 “코로나19와 여전히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양질의 제품을 통해 글로벌 팬데믹 종식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업계가 본업인 의약품을 넘어 새로운 사업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유는 결국 신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서”라며 “각자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의 진출이 활발해지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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