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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정치권 주요이슈]통합당, 탄핵이래 첫 민주당 지지율 '역전...정총리, 광복절 집회 엄단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정치권 주요이슈로는 단연 통합당의 지지율 상승이었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2014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래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역전했다. 이는 여당의 일방적인 국정운영에 여당 소속 정치인들의 각종 추문에 이어 부동산 3법이 강행되면서 역풍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라며 각오를 다졌고 민주당을 겨냥해선 "거대 여당의 힘으로 독주하고 밀어붙이면서 국민과의 소통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야당과 협치는 안중에도 두지 않았던 게 아닌지 돌아봐 주길 부탁한다"고 힐난했다.

 

코로나19가 종교시설을 통로로 확산돼 신규확진자가 100명대로 급증한 가운데 앞선 10일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15일 광복절에 예정된 일부 단체의 집회 강행에 우려를 나타내며 서울시의 엄정 대처를 지시했다.
 

◆ [리얼미터 조사] 통합당 지지도, 민주당에 "탄핵 이후 첫 역전"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도에서 처음으로 추월에 성공했다는 조사 결과가 13일 나옴. 보수 계열 정당이 민주당 지지도를 앞선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으로, 중도층 이탈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과 진보층에서도 지지세가 빠짐.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천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중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7%포인트 내린 33.4%, 통합당은 1.9%포인트 오른 36.5%로 집계됨.

 

통합당은 창당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섬. 두 당의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1%포인트이며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리얼미터는 중도층에서 격차가 더욱 벌어진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함.

 

중도층 지지도는 민주당은 전주보다 0.7%포인트 하락한 30.8%, 통합당은 2.2%포인트 상승한 39.6%를 각각 기록했으며 격차는 8.8%포인트. 리얼미터 관계자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 발언, 호남 수해 복구 방문, 선제적 4차 추경 필요성 제기, 정강 초안에 5·18 정신 삽입 등으로 중도층을 겨냥한 '거침없는 미들킥'이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0.6%포인트 내린 43.3%로 집계됨.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오른 52.5%였다. 모름·무응답은 4.1%. 문 대통령 부정 평가는 진보층(63.8%, 7.3%포인트↑), 정의당 지지층(57.7%, 15.5%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상승함.

 

◆이재명, 판세 뒤바뀐 지지율..."부동산 문제가 주요 요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미래통합당에 역전된 제일 큰 영향으로 '부동산 문제'를 거론함.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민이) 부동산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 정책으로 인한 고통과 어려움이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나"라며 "국민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었다는 점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함.

 

당의 지지율 하락 현상에는 "국민이 뭔가 새로운 기대를 하는 것 같다, 정치는 언제나 국민 의사를 존중하고 국민 삶을 개선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좀 더 노력을 많이 해달라는 채찍 일 것"이라고 풀이함.

 

통합당이 새 정강·정책에 자신이 추진하는 기본소득을 명시하기로 한 것에는 찬성하는 의견을 보임.

 

이 지사는 "기본소득이 경제정책으로서 효과가 크다는 것은 우리가 모두 체험했다. 매우 시의적절하고 적확한 선택"이라며 "과거 기초연금을 두고 민주당이 망설일 때 통합당이 전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선거에서 상당히 덕을 봤을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기본소득 문제도 그와 같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민주당도 발 빠르게 주요 정책으로 추진했으면 한다"고 주장함.

 

 

◆주호영 "與, 국민 소통 소홀함 없었는지 돌아봐주길"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앞지른 것과 관련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라며 각오를 다짐.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탄핵 이후 처음으로 저희 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추월했다는 여론조사가 하나 나왔다" 라며 위 같은 입장을 밝힘.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 "거대 여당의 힘으로 독주하고 밀어붙이면서 국민과의 소통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야당과 협치는 안중에도 두지 않았던 게 아닌지 돌아봐 주길 부탁한다"고 말함.

 

또한 주 원내대표는 “당 차원의 수해복구 지원과 병행해서 다음 주부터 결산 국회가 시작된다”라며 “야당에 부여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함.

 

◆야당 "文 장밋빛 경제관", 비판 한목소리

 

문 대통령의 지난 1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발언과 관련 야당에서 거센 비판을 하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음.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1일 ‘그 것은 대통령 혼자의 생각’이라고 비판함.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지 없는지는 일반 국민이 판단할 문제이지, 대통령 혼자서 안정됐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강조함.

 

이와 관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또한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통해 "어제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이 정권의 부동산정책 실패로 크게 상처받은 국민 가슴에 염장 지르는 것...국민 보고 죽으라는 이야기"라며 “청와대는 신문도 안 보고, 여론 청취도 안 하나"라며 "대통령 주변이 온통 눈과 귀를 가리는 간신배들로 둘러싸여 있는 것인가. 예로부터 현군 밑에 간신 없다고 했는데, 걱정"이라며 상황 인식과 판단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고 힐난함.

 

또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김헌동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10일 페이스북의 글을 통해 “2019년 11월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안정적 관리’ 발언 때는 참모 문제로 봤다. 그런데 오늘(10일) 발언으로 시스템 고장이 확실하다. 꽉 막힌 불통 구조인가”라고 적음.

 

◆정총리, 광복절 집회 강행... 서울시 엄정 대처 지시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광복절에 예정된 일부 단체의 집회 강행에 우려스럽다며 서울시의 엄정 대처를 지시함.

 

정 총리는 회의에서 "집회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겠지만 엄중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라고 경고하고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국민들께서는 이번 연휴 기간 방역수칙만은 철저히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함.

 

앞서 정 총리는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들어간 것에 대해선 "정부의 계속된 대화 요청을 거부하고 집단행동에 나선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라며 "일부 의사들의 집단휴진은 이런 사회적 인식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코로나19와 수마(水魔)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에게 고통만 드릴 뿐"이라고 지적함.

 

서울시는 15일 시내 집회를 예고한 26개 단체에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여전히 일부 단체는 집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임.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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