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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건설‧부동산 주요 이슈]서울 아파트 평균가격 10억원 '첫 돌파...집 1채가 무려 73억 外

 

【 청년일보 】8월 둘째 주인 지난 한주 건설‧부동산 주요이슈는 서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었다는 소식이다.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각종 규제를 쏟아내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세입자 주거안정을 위해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 2주만에 서울 아파트의 전세 물량이 약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정치권의 행정수도 이전 문제 공론화로 세종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대폭 상승, 국토부-서울시 공공재건축 TF 구성, 국내 건설사의 잇따른 홍콩시장 진출 등 다양한 이슈가 나왔다.


◆ 각종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 10억원 돌파


최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10억509만원을 기록, 처음으로 10억원을 넘겨. 정부의 각종 부동산 관련 규제에도 집값은 계속 올라가는 분위기.


2013년 5억1753만원이었던 서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매년 오르면서 7년 만에 2배 수준으로 상승.


구별로 보면 강남구(20억1776만원)가 유일하게 20억원을 넘었으며, 뒤이어 서초구(19억5434만원), 송파구(14억7738만원), 용산구(14억5273만원), 광진구(10억9661만원), 성동구(10억7548만원), 마포구(10억5618만원), 강동구(10억3282만원), 양천구(10억1742만원) 등도 10억원을 웃돌아.


부동산114는 “강남권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 광진구 등이 가세한 영향”이라며 “20억원을 돌파한 강남구와 돌파를 앞둔 서초구는 최근 2∼3년 사이 재건축을 통해 구축아파트가 새 아파트로 탈바꿈하면서 서울 전체의 시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


◆ 새 임대차법 시행 2주,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16% 감소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서울 아파트의 전세 물량이 약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최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서울의 전세 매물은 3만2505건으로 지난달 29일(3만8557건)보다 15.7% 감소.

 

임차인에게 4년 거주를 보장하고, 임대료 인상을 5% 이내로 묶는 새 임대차법이 지난달 31일 전격 시행에 들어간 영향으로 풀이.


아파트 전세 매물 감소는 서울 25개 구 전역에서 일어났는데, 상대적으로 서민이 많이 거주하는 은평구(-37.0%), 중랑구(-36.4%), 구로구(-28.6%)의 감소폭이 1∼3위를 차지.


새 임대차법 도입과 맞물려 서울 주요 단지의 전세 매물이 급감하고, 전셋값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으로 해석.


서울 25개 구 가운데 8개 구는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월세 물건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 


중구(7.4%)가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동대문구(5.2%), 용산구(4.4%), 금천구(4.3%), 강북구(2.7%), 영등포구(2.4%), 강동구(2.1%), 마포구(1.6%) 순,


이들 구에서는 전세 매물은 줄고 월세 물건은 늘어난 것으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증가할 수 있어.


◆ 주택업계, ‘행정수도 이전’ 이슈에 세종시 분양 기대감


세종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행정수도 이전 문제 공론화로 전망치가 대폭 상승.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8월 세종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지난달보다 28.6포인트(p) 상승한 105.0을 기록.


지난달 말 여권을 중심으로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16년 만에 재점화하면서 세종시의 아파트값이 치솟자 분양 사업 여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것.


세종과 인접한 대전의 이달 전망치(87.5)도 지난달보다 25.0포인트 상승. 반면 경기(78.0), 인천(74.3), 부산(61.2), 대구(66.6), 광주(76.9) 등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전망치는 60∼70선으로 하락.


이는 지난달 29일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부활하고, 이달 1일부터는 수도권·광역시에서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돼. 이달 전국 HSSI 전망치는 76.6으로 여전히 70선을 유지하는 중.


◆ 국토부-서울시 공공재건축 TF 구성


지난 10일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는 공공재건축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TF에는 국토부 주택정책관과 서울시 주택기획관을 공동 팀장으로 하고 기획재정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한국감정원이 참여.
 

국토부와 서울시는 공공재건축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필요한 법령 정비와 도시규제 완화, 행정절차 진행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 LH와 SH, 감정원은 공공재건축을 신청하는 조합에 추진방법과 사업성 분석, 개략적 건축 형태 등을 적극 안내할 예정.


국토부는 공공참여형 고밀 재건축을 하면 공공이 자금조달과 사업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시공 품질관리, 공사비 검증 등 사업 관리에 참여해 사업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


또한 LH와 SH 등 공공기관이 사업을 투명하게 관리해 조합 내 갈등을 완화하고, 공공 신용을 바탕으로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어 사업비 조달을 매개로 한 비리도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여.


국토부는 공공이 참여하는 공공재건축을 해도 조합이 총회 등을 통해 민간 건설사에 시공을 맡겨 조합원들이 원하는 민간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


◆ 건설업계, 장벽 높은 홍콩시장 진출…해외 먹거리 수주 러시


국내 건설사들이 진입 장벽이 높은 홍콩 건설 시장을 잇따라 진출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해진 해외 일감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홍콩 현지 건설사와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홍콩 북부 신계(新界) 지역 내 판링 우회도로 공사를 수주. 수주 금액은 약 2억1800만달러(약 2600억원) 규모.


이번 공사는 홍콩 토목개발부가 발주. 고가도로 990m, 지하도로 490m, 기존 도로 연결, 방음벽 공사 등 왕복 4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3개 패키지 중 2번째에 해당. 이달 착공 예정이며 공사기간은 총 59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홍콩 병원관리국으로부터 약 11억7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유나이티드 크리스천병원 공사를 수주.


해당 공사는 홍콩 건설사 빌드킹과 공동 수주했으며, 홍콩 카오룽반도 쿤퉁 지역 3만200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2층 규모의 외래동과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의 일반병동 및 부속건물을 신축하는 공사임. 병원 연면적은 총 22만1880㎡ 규모. 이달 착공해 46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할 예정.


◆ GS건설, 자회사 ‘자이메카닉스’ 설립…승강기 시장 진출

GS건설이 엘리베이터의 설치 및 유지보수 자회사 ‘자이메카닉스’(Xi Mechanics)를 설립하고 승강기 시장에 본격 진출. 이는 GS건설이 최근 주택시장에서 모듈러 주택사업 진출, 태양광 사업, 2차 전지 재활용 사업 등 새 먹을거리 찾기에 나선 것. 


GS건설은 지난해부터 승강기 부문 경력직 모집에 나섰으며 오는 12일까지 자이메카닉스의 엘리베이터 영업팀장 경력직 채용도 진행 중.


◆ 집 1채가 무려 73억…용산 한남더힐, ‘가장 비싼 아파트’ 등극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이 73억원에 매매되면서 올해 국내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에 등극.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한남더힐 전용면적 240.305㎡는 지난 4월 말 73억원(1층)에 팔려. 이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전국에서 가장 비싼 매매 가격.


같은 층 같은 평형이 지난해 11월에 기록했던 종전 최고가(71억원)를 5개월만에 경신. 한남더 힐은 올해 최고가 1~6위를 모두 석권한 것은 물론 상위 30위에 13건이나 포함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가 아파트’.


이 단지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최고 실거래가 1위 기록을 지키고 있는데, 작년 1월에는 전용 244.749㎡가 84억원(3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2006년 부동산 매매 실거래신고제 도입 이후 우리나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것으로도 유명한 이 단지는 현재 나와 있는 매매 물건은 없는 상황.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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