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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 경제 부문별 영향·시사점 (上)]올해 성장률 -0.5%...'역대 세번째'로 낮아

코로나로 인해 올해 연간 경제적 손실 규모 GDP 67.2조원, 일자리 67.8만개 감소 예상
민간 부문 GDP 증가율 1·2분기 각각 -1.2%, -5.3%…전체 경제성장률 감소세 지속
내수·수출 동반 침체, 제조·서비스·건설업 모두 생산 증가율 하락, 中企 생산활력 위축

 

【 청년일보 】 [편집자주] 코로나19(이하 COVID-19) 경제 충격으로 인해 , 2020년  GDP 67.2조 원의 손실과 일자리 67.8만 개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며 COVID-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본격화되는 추세가 지속된다면 1998년 외환위기, 1980년 오일쇼크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경제성장률인 0.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충격은 취약 부문으로 집중되어 경제·사회적 불균형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결국 성장잠재력 훼손으로 이어진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경제 부문별 COVID-19 경제 충격의 강도를 확인해 보고 시사점을 도출해 보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이 발표한 ‘COVID-19 충격의 경제 부문별 영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1~2분기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계속된다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경우 경제적 피해는 기존 정상 성장 경로 대비 명목 GDP 67조2000억원 손실과 일자리 67만8000개 감소가 예상된다. 
 

 

현경연이 예측한 올해 경제성장률 -0.5%는 1998년 외환위기(-5.1%)와 1980년 오일쇼크(-1.6%)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이는 넉달 전에 발표한 전망치(0.3%)보다 0.8%포인트(p) 낮춘 수치다.


현경연이 분석한 코로나19 충격의 경제 부문별 영향을 보면 민간 부문의 경기 침체를 정부 부문이 보완해 정부의 경제 성장 기여도가 크게 높아졌다. 


민간 부문 GDP 증가율은 1·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5.3%를 기록해 감소 폭이  확대된 반면, 정부가 시행한 1·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정부 부문 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9%, 5.2%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현경연은 올해 1분기(2.4%p)와 2분기(1.3%p)에 정부 부문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크게 높아졌지만, GDP 규모가 절대적인 민간 부문의 극심한 침체로 전체 경제성장률은 감소세를 지속 중이라고 분석했다.

 

내수·수출별로 보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 되면서 1분기에는 내수 부문이 경제 전반의 침체를 주도했으나, 2분기에는 수출 부문이 내수 부문보다 더 크게 침체되는 양상을 보였다. 2분기 내수 증가율은 -0.6% 수준에 그친 반면, 재화와 서비스 수출 증가율은 -13.6%로 급락했다. 

다만 내수 부문 내에서는 소비 부문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 부문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 코로나19 영향을 전체적으로 보면 1분기에 서비스업 침체가 상대적으로 컸으나, 2분기 이후에는  자동차, 철강, 유화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의 불황강도가 높아졌다. 


제조업을 보면 2분기 중 자동차(-23.2%), 철강(-13.4%) 등으로 생산 침체가 상대적으로 컸고, 이 밖에 유가 하락 및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석유화학(-9.3%), 조선(-6.7%) 등의 침체도 심각했다. 반면 비대면 시장 확대에 따른 IT 제조업(8.9%)과 의약품 제조업(8.2%) 등은 높은 생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업 업종별로 보면 대면 시장 중심 업종은 부진했지만, 유동성 및 방역 관련 업종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코로나19 전염에 대한 공포 심리의 확산 등으로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2분기 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0.3%, 교통·물류 -18.4%, 관광 -16.9%, 교육 -5.4% 업종의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으로 금융·보험(11.1%), 부동산(5.9%) 등은 호조를 지속했고, 비대면 시장 확대로 정보통신업(2.2%) 등도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방역 확대 및 사회안전망 확충 등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0%) 등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었다.


기업규모별 코로나19 영향을 보면 중소기업의 생산 활력이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됐다.

 

제조업 내 대기업 생산 증가율은 2019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8.7%에 달하기도 했지만, 2분기에 들어서는 -3.3%로 크게 하락했다. 중소기업 생산 증가율은 2019년 중으로 계속 감소세를 기록했는데, 올해 2분기에 들어서 -9.8%를 기록하며 침체 폭이 크게 확대됐다. 
 

서비스업 내 대기업 생산은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0%를 기록해 감소세로 전환됐다. 반면 중소기업 생산 증가율은 2019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4%로 대기업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올해 1·2분기에는 각각 -2.3%, -4.7%을 기록해 대기업보다 감소세가 크게 확대됐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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