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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구매의향 3년만에 ‘하락세’…국산차 위상 높아져

수입차 구매 의향률, 전년比 10%가량 감소…국산차 선택 증가
“수입차, 희소성 떨어지고 수리 어려워…국산차 품질 좋아져”

 

【 청년일보 】최근 소비자들이 수입차를 구매하기 보다는 국산차를 선택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의 희소성이 떨어지는데다 수리하기 어렵다는 점과 최근 국산차들의 고급화로 소비자들의 소비자 구매의향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올해 초 공개한 신차 구매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입차는 3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차 구매의향률은 2019년 22.4%로 전년(31.1%) 보다 뚝 떨어지면서 2016년 이후 처음 하락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해 7월 2년 내 신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구매희망 자동차 브랜드를 조사했다.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 구매의향률은 41.6%로 전년(33.5%)보다 8.1%포인트(p) 상승했고, 기아차는 21.2%로 3.3%p 올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수입차에서 국산차로 바꾼 소비자들은 수입차의 수리비 부담과 불편을 지적하고 국산차는 이미지가 고급화됐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닐슨코리아는 최근 3년 내 수입차에서 제네시스와 현대차 등 국산차로 바꾼 소비자 400명, 1년 이내에 국산 브랜드 차를 사려는 수입차 고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올해 2분기에 한 이번 조사에서 수입차→국산차로 변경한 소비자들이 수입차에 가진 불만은 수리 비용 부담과 불편함, 유지비, 중고차 가격 하락이 가장 많았다.


폴크스바겐과 벤츠 등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 BMW 화재 사건,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도 수입차 브랜드 구매의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뷰 조사에서는 “딜러사 마다 차량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구입시기 마다 할인 폭도 달라져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몇 년 전만 해도 벤츠나 BMW 차량을 보면 자연스레 눈길이 갔지만 이제는 너무 흔해서 별다른 느낌이 없다”며 희소성 감소에 따른 만족도 하락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수입차에서 제네시스로 바꾼 고객들은 고급스러운 이미지, 브랜드 평판, 수리 편의성 등이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수입차에서 제네시스와 현대차로 바꿨거나 1년 내 교체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답변은 2년 새 변화가 있었다.


2018년엔 ‘정비가 쉽다’ ‘유지비가 경제적이다’ ‘실내공간이 넓다’는 등의 이유가 주로 나왔는데, 2020년 조사에서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 실내외 디자인, 승차감, 가격 대비 가치 등이 많이 언급됐다.

수입차에서 국산차로 바꾼 소비자 중 49%는 아예 수입 브랜드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수입차협회 집계 등에 따르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은 2012년 10%를 넘고 2018년 16.7%까지 뛰었다가 2019년 15.9%, 올해 들어 7월까지 14.7%로 낮아졌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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