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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동향과 경제이슈 (上)] 美,불안한 회복 국면…中, 여전한 마이너스 흐름

美, 고용 악화와 소비둔화 충격 역성장...민간소비 성장기여 급감
中, 올해 2분기부터 빠른 회복세 진입...회사채 디폴트 증가
선진국의 산업 생산, 세계 교역은 최악의 상황에서 반등

[편집자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로 역시 매우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 속에 현대경제연구원이 경제이슈를 중심으로 세계 경기 동향을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해 보았다.

 

[글 싣는 순서]


(上)美, 불안한 회복 국면…中, 여전한 마이너스 흐름

(下)美-中 기술전쟁 심화...韓, 실물 경제 활력 주도해야

 

 

【 청년일보 】 지난 18일 현대경제연구원(현경원)이 발간한 ‘최근 글로벌 경기 동향 및 주요 경제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의 산업 생산 및 세계 교역은 최악의 상황에서 반등하는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경원은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지 않고 있지만 경제 활동을 어느 정도 재개하면서 경제 주체들의 향후 경기 전망은 코로나19 이전 상황을 거의 회복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담당자들의 향후 경기 전망은 낙관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경제 지표 반영되는 양상

 

미국 경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슥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고용 악화 및 소비둔화 충격으로 역성장을 했으며 경제 재개에 따른 가파른 경기 회복에도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불안한 회복 국면에 위치해 있다.

 

 

미국의 2020년 2분기 GDP는 전기대비연율 -31.7%로 통계 집계 이후(1947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부문의 충격이 나타나면서 민간소비의 성장기여도는 2020년 1분기 -4.85P에서 2분기 -24.8%P로 급감했다.

 

◆유로존 경기선행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 반등, 유로존 경제 회복세 진입 가능성 시사

 

유로존 주요국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행한 봉쇄조치로 위축된 경기가 경제활동활동 재개 후 반등하고 있어 향후 완만한 회복세를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조치 등의 영향으로 유로존은 2020년 2분기 역대 최악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로존 주요국의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가 4월 이후 본격화되면서 2020년 2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역대 최저 수준인 -14.7%를 기록했다.

 

◆일본 소매판매증가율과 소비자태도지수, 7월까지 회복에도 여전히 부진

 

일본 경제는 실물 지표가 소폭 회복하는 모습이 보이나 여전히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현경원은 설명했다. 주요 실물 및 심리지표가 코로나19 충격 이후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나,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2019년 4분기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2020년 2분기에는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기준 2019년 1분기 0.85에서 2019년 3분기까지 1.7%로 확대됐으나, 2020년 2분기에는 -9.9%로 하락세가 확대되어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 정부 주도의 고정자산투자의 확대, 경제성장률 반등 기여

 

중국 경제는 올해 2분기부터 빠른 회복세로 진입했으나 회사채 디폴트가 급증하고 있다고 현경원은 지적했다. 2020년 2분기 중국경제는 빠르게 반등했으나 상반기 기준으로는 여전히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경제 증가율은 2020년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으나 2020년 상반기는 전년동기대비 1.6% 감소(2020년 1분기 -6.8%)했다. 특히, 경제성장률 반등에는 정부주도의 고정자산투자의 확대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현경원은 설명했다.

 

 

회사채 디폴트 규모는 전년동기대비(1~7월 누적기준) 36.4% 급증했고 동기간 1건당 평균 디폴트 금액도 7.1억 위안에서 11.1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정부 주도의 건설 투자가 빠르게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의 수준을 넘어 서지 못하면서 7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인도 봉쇄 조치의 완화와 경기부양책에도 완연한 회복세 진입 지연 예상

 

인도의 경우 강력한 봉쇄조치로 역대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상황이며 정상화는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경제성장률(전년동기대비)은 2020년 2분기 -23.9%로 하락해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19 확산 억제를 위해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해 민간 소비와 투자 등이 급격히 위축됐다.

 

◆베트남 하반기 수출 증가세 지속에도 성장세는 둔화

 

베트남 경제는 서비스업, 제조업 등 내수 부문의 위축과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미약한 수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베트남 경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서비스업 위축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경제성장률(전년동기대비)은 2020년 1분기 3.7%, 2분기 0.4%를 기록하며, 2분기 누계로는 1.8%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서비스업의 성장기여도가 큰 폭으로 감소하였고 출하 감소 및 재고 증가 등 제조업의 위축도 다소 심화되는 양상이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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