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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 음주운전 사고 유가족 "취재 잠시 멈춰달라"

법률대리인 "현재수많은 인터뷰 요청 응하기 어려운 상황"..
"많은 언론인들 취재 위해 가게,집까지 찾아와" 곤란
“고인을 떠나보내고,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도록 협조 당부

【 청년일보 】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 사고 피해자 유가족이 많은 국민이 힘이 되어주어 감사하다는 입장과 함께 언론계를 향해 취재를 잠시 멈추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금일 법률대리인 안팍 법률사무소는 유가족의 입장을 대변한 입장문을 전달했다.

 

유가족은 “국민들이 함께 나눠 주신 슬픔과 걱정, 그리고 반성 없는 가해자들에 대한 공분은 유가족에게도 큰 위로가 되고 있다”라며 “갑작스러운 참변으로 인해 한동안 비극적인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고인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가해자들이 응분의 처벌을 받는 날까지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법률대리인은 “유가족께서는 자신의 가정에 닥친 비극이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로선 수많은 인터뷰 요청에 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알리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라며 취재를 멈추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대리인은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이후 많은 언론인들이 취재를 위해 고인이 운영했던 가게 와 집까지 찾아오고 계신다. 아직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유가족은 두려운 마음에 쉽사리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부디 유가족이 고인을 떠나보내고,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도록, 생활의 터전을 지켜주시길 부탁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잠시 미뤄두었던 이별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 지금, 유가족은 다시금 형언할 수 없이 깊은 슬픔에 빠져 있으며 유가족 역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취되어, 다시는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라며 “그 동안 유가족을 대신하여 용서 못할 음주운전의 죄상을 세상에 알려주신 언론, 개인 방송, 목격자와 제보자, 국민청원에 동의해주신 수십만 명의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또한, 수사기관에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유가족은 법률대리인 안팍 법률사무소를 통해 향후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래는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 사고 유가족 입장문 전문]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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