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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상장 임박…증권가 이목 집중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 차지…몸값 상승
쏘스뮤직·플레디스 합병통해 BTS의존도↓
“서사로 곡 쓰고 2차 매출 일으키는 구조”
대형엔터3사 상장 직후 주가 천태만상

 

【 청년일보 】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IPO가 성황리에 종료되면서 내달 상장을 앞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행보에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사상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이 증권가가 제시하는 몸값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빅히트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7.4%에 달하는 BTS 의존도는 올해 들어 87.7%로 축소됐다. 앞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쏘스뮤직 합병에 이어 플레디스도 합병했다.

 

당초 증권가는 빅히트의 예상 시가총액을 3조 이상으로 분석했다. 빅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엔터테인먼트 3대(에스엠·와이지엔터테인먼트·JYP)사를 합친 것보다 많다. 엔터3사의 합산 시총은 2조6000억원 수준이다.

 

최근에는 빅히트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는 의견도 제기된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6조5900억~7조9100억원으로 산정했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BTS는 서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곡을 만들며 이를 통해 2차 판권 매출로 연결시키는 구조”라며 “현재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매출의 정점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와 기업가치를 각각 38만원, 14조원을 제시했다. 빅히트의 공모 예정가(주당 10만5000~13만5000원) 기준 시가총액 3조7000억~4조8000억원의 3배 수준에 달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빅히트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고 지적한다. 증권가에서는 빅히트의 사업 포트폴리오 상 BTS 의존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멤버들의 군입대 시 매출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행 병역법 상 입대는 최장 28세까지만 미룰 수 있어 내년부터 BTS 멤버들은 차례로 입대해야 한다.

 

빅히트는 오는 24~25일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내달 5~6일에는 일반 공모 청약이 예정돼 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고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증권가는 빅히트에 대해 저평가 의견과 고평가 의견을 모두 제시하고 있다. 상장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오는 24~25일 진행될 기관 수요 예측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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