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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스티븐 로치 "美 더블딥 확률 50% 넘어"...한은 "기업 10개 중 2개 올해 이자도 못 갚을 듯" 外

 

【 청년일보 】저명한 경제학자 스티븐 로치 미국 예일대 교수가 또 달러화 가치 하락을 경고했다. 로치 교수는 23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다시 고꾸라지는 '더블딥'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달러화 붕괴라는 말이 앞으로는 미친 소리처럼 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약 한 달 일정으로 방한 중인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과 만나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코로나19 여파로 생활고와 경영난을 겪는 가계와 기업이 앞다퉈 돈을 빌리고, 여기에 부동산·주식 투자 자금 대출까지 겹치면서 민간(가계·기업)의 빚이 나라경제 규모의 두배를 훌쩍 넘어섰다.

 

◆스티븐 로치 "美 더블딥 확률 50% 넘어"…약달러 또 경고

 

약달러를 경고하며 스티븐 로치는 "2분기에 경상수지 적자가 기록적으로 악화했으며 가계, 기업, 정부부문 저축을 모두 합한 순저축률(순저축액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비율) 역시 기록적으로 하락해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가 됐다"고 주장.

 

"저축은 부족한데 성장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경상수지를 적자로 만드는데 이런 경우 통화가치는 하락한다"고 설명. 로치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이 넘고 유럽에서 재확산하는 것을 보며 경기회복 추이를 우려.

 

그는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50%가 넘는다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퍼지고 사망률은 너무 높은 상황에서 독감 유행철로 접어들고 있으니 후폭풍 위험은 불가피하다"고.

 

한편 로치가 6월에 달러 지수가 35% 폭락할 것으로 예상했을 때 달러 지수가 96이었는데 현재는 94.

 

◆금융위원장·SC그룹 회장 면담…코로나19 이후 금융 논의

 

금융위와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예방차 정부서울청사를 찾은 윈터스 회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금융산업 미래에 대해 논의.

 

박종복 SC제일은행장도 동석한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정책 대응, 저금리 시대의 금융산업 비전, 핀테크와 디지털 경제 등에 대해 활발한 대화.

 

윈터스 회장은 특히 SC그룹 내에서의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한국 내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조. 한국의 경제 규모와 국제 무역에서의 지위를 고려할 때 아시아 금융 중심지로서 서울(한국)의 잠재력에 공감, 한국의 방역 시스템에 관해서도 논의 했다고.

 

◆가계·기업 빚, 한국 경제규모의 2배 웃돌아…역대 최고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융안정 상황(2020년 9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현재 민간 부문의 신용(가계·기업의 부채)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06.2%로 집계.

 

이는 1분기 말(201%)과 비교해 불과 3개월 만에 5.2%포인트나 뛴 것,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

 

우선 가계 신용을 보면 2분기 말 기준 가계 부채는 1천637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5.2% 늘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신용대출 포함)이 각각 6.4%, 3.9% 증가.

 

한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 향후 기업의 신용위험이 증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

 

◆금융위·금감원, 태국 중앙은행과 포괄적 협력 MOU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태국 중앙은행(BOT)과 금융 부문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양측은 금융감독 모델과 운영체계, 혁신 금융서비스 규제 등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등 금융정책·감독 부문에서 포괄적 협력 다짐.

 

한편 MOU를 통해 공유한 정보는 비밀로 유지해야 하고 감독을 위해서만 사용 가능.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려면 상대국의 동의를 받아야 함.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 금융상품 자산 30조 돌파

 

한국투자증권은 개인 고객 금융상품(AM) 자산이 작년 말 대비 29% 증가하며 30조원을 돌파했다고.

 

AM 자산은 개인 고객을 담당하는 리테일 부문에서 펀드, 채권, 발행 어음,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잔고를 의미.

 

이는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의 공모주 청약으로 개인 고객이 많이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

 

◆금감원장 "금융사들과 신용대출 관리 조치 구축중…조만간 발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신용대출 급증과 관련 "금융회사들과 함께 단계적으로 조치를 구축하고 있고, (그러한)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불안 요인으로 지목된 신용대출 급증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여러 대책을 검토.

 

윤 원장은 라임자산운용 판매사들에 대한 제재와 관련한 질문에는 "아직 시기를 확실히 말할 순 없지만 증권사들을 먼저 정리하고 은행(제재)으로 갈 것"이라고 답함.

 

◆윤종규 KB회장 "고객이 혜택·편리함 느끼는 게 진정한 시너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그룹에 새로 편입된 푸르덴셜생명 직원들과 처음 만나 시너지 효과와 그룹 비전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눔.

 

한 직원은 "KB금융그룹 가족이 된 뒤 고객들로부터 KB의 브랜드 이미지와 KB와의 긍정적인 거래 경험 등으로 미뤄 기대가 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푸르덴셜생명이 그동안 지켜온 가치가 KB금융그룹 편입 이후에도 잘 유지되고 발전하길 바란다"고.

 

윤 회장은 "푸르덴셜생명의 영문 약어가 POK(Prudential Of Korea)인데, 이제는 'Prudential Of KB'의 POK가 되신 걸 축하하고 감사드린다"며 "푸르덴셜생명의 고객 우선, 고객 행복의 가치가 KB금융이 지향하는 고객 중심 가치와 다르지 않으니 앞으로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하자"고 화답.

 

◆한은 "전체 기업 10개 중 2개는 올해 이자도 못 갚을 듯"

 

올해 이자를 낼 만큼의 이익도 못 올리는 기업을 뜻하는 한계기업이 전체 외부감사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을 것으로 한국은행이 전망.

 

한계기업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 1 미만인 기업, 즉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기업.

 

한은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한계기업과 이들의 여신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금융기관은 기업 여신 위험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충당금 적립 등 손실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

 

한은에 따르면 한계기업의 예상 부도확률은 2018년 12월 3.1%에서 지난해 12월 3.2%로 소폭 상승하더니 6월에는 4.1%까지 상승했다. 4.1%는 비(非)한계기업(1.7%)의 2.5배 수준.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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