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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동서로 나뉜다"...서쪽 공원, 동쪽 양방향 차로 조성

경복궁 월대 2023년 복원 추진…광화문 일대 종합발전계획 수립
10월말 공사 시작…차로 중앙 광장에서 편측 광장으로 변모

 

【 청년일보 】서울시는 27일 광화문광장 양쪽의 세종대로 중 동측 도로는 일부 확장하고 서측 도로는 없애며 사직로는 유지하기로 하는 등 광화문광장 일대 변경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의 중심 광화문 일대 모습이 크게 바뀔 예정이다. 서울시가 27일 발표한 광화문 일대 종합발전계획에 따르면 차로 중앙 광장에서 편측 광장으로 전환을 골자로 양쪽에 도로를 둔 광화문광장은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넓어지고 이 자리에는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10월말 공사가 시작되면 2023년을 목표로 경복궁 월대 복원도 진행될 예정이다.

 

◇ 시민과 지역주민의 바람을 담은 광장...2023년 경복궁 월대 복원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시민과 지역주민의 바람을 담은 광장의 밑그림을 완성했다"며 "변화되는 광화문광장은 서울이 자연과 공존하며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생명력을 갖춘 생태문명도시로 본격적 전환을 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계획을 발표하면서는 "광장 인근 교통대책 등은 지역주민, 행정안전부,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 협의와 각종 사전 행정·심의 절차를 통해 확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광화문 재구조화의 논란거리 중 하나였던 경복궁 월대(月臺) 복원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월대는 궁전 건물 앞에 놓는 넓은 단을 뜻하며 경복궁 앞터 격이다.

 

시는 이번 계획 발표에서는 "광화문 월대는 사직로 차량 흐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내년 상반기 관계기관 협의, 하반기 정밀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2023년까지 월대 등 문화재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위치상 광화문 앞이어서 이 공간을 복원하면 광화문광장 북쪽의 주요 도로인 사직로와 율곡로 차량 흐름을 저해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한때 사직로를 막아버리고 우회 도로를 만드는 계획도 고려했는데 이런 방안이 많은 반발을 낳았다.

 

◇ 세종문화회관 앞, '도심 속 공원 같은 광장'으로 탈바꿈

 

시는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 사이 서측 도로를 없애고 이 공간을 광장으로 편입하기로 했다. 광장으로 두되 꽃과 나무를 심어 '도심 속 공원 같은 광장'으로 꾸민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이에따라 동측 도로는 북쪽, 서측 도로는 남쪽으로 통행하던 광화문광장 양옆 세종대로는 사라지게 되었다.

 

이는 "시민 선호도 여론조사와 전문가 의견, 주변 건물과의 연계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안"이라고 시는 밝혔다.

 

현재 광화문광장이 있는 자리는 지금처럼 이순신장군상과 세종대왕상만 두고 주제별 쉼터 등을 마련할 예정이며 인근 지역 상권 침체와 지하 매장 문화재 훼손을 우려  "현재 지하에 있는 해치마당을 리모델링하는 수준에서 진행할 것"이라며 지하 공간은 개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광화문광장 동측 도로, 교통량 우회 및 분산처리로 통행속도 관리 

 

시는 "광화문 일대 평균 통행속도가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를 고려해 교통량 우회 및 분산처리로 도심 교통량 수요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광장 주변 교통 운영체계를 세부적으로 개선해 현행 수준의 통행 속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광장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뉘었던 양방향 통행 기능은 미국대사관쪽 동측 도로로 병합하여 동측 도로 차로는 현재 5개 수준에서 7∼9개로 확장한다. 주행 차로는 7개가 된다.

 

시는 10월 말부터 동측 도로 확장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동측 도로 정비 공사가 끝난 뒤 서측 도로 문화재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한다.

 

시는 광화문광장을 필두로 북촌과 청계천 등 주변 보행환경도 함께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광화문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이 계획을 서울 최상위 도시 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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