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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 aT, 상품성 없는 배추 선착순 판매

서삼석 의원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책이 필요”

 

【 청년일보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업체들에게 상품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물량이 대거 포함된 비축 배추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상품성 하락으로 대금을 환불받은 비축 배추 물량은 2018년 207t, 2019년 208t, 올해는 9월까지 140t에 달했다.

 

aT 내부지침인 농수산물비축사업실시요령 40조 3호에 의하면 비축농산물의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정말조사를 실시토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삼석 의원은 “매년 환불받은 비축 배추 물량이 늘어난 것은 배추에 대한 부실관리의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며 “aT가 지난 9월 배추 소비 업체 측에 판매한 배추에는 속이 짓물러 물이 차거나 쪼그라들어 물량으로 파악하면 안되는 배추가 대량 포함돼 있었다”지적했다.

 

서 의원은 투명하지 않은 팩스 선착순 판매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팩스로 신청을 받는 것은 내부지침에 근거가 없는 방식이며, 한 개 업체가 중복해서 물량을 받아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2018년부터 2020년 9월까지 aT 비축 배추 선착순 판매는 총 7번이 있었는데, 이 기간 배추 물량을 배정받은 86개 업체를 분석해 보면 31%인 27개 업체가 2번 이상 중복해서 배추를 받아 갔다.

 

서 의원은 “비축농산물에 대한 관리책임이 있는 aT가 재고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시대에 뒤떨어진 팩스로 접수를 하는 것은 다분히 무책임하고 행정 편의적인 발상”이라며 “일부 업체에 염가 배추를 몰아주기 의혹도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청년일보=박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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