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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일상비일상의틈' 공개… "MZ세대 이해와 소통 장" 기대

강남대로 426번지에 7층 420평 규모 복합문화공간 오픈
실제 살아있는 식물과 대형 미디어월을 이용
가상의 숲으로 가득 채운 '리얼플랜트' 디자인 적용

 

【 청년일보 】 LG유플러스가 서울 강남역 한복판에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을 오픈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한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시도다.

 

LG유플러스는 15일 서울 강남 공간더하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LG유플러스의 김새라 마케팅그룹장과 장준영 브랜드마케팅담당이 참석해 일상비일상의틈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426번지에 위치한 이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7개 층, 420평(1388㎡) 규모다. 도심 빌딩 숲 한복판에서 만나는 자연을 콘셉트로 삼아 실제 살아있는 식물과 대형 미디어월을 이용한 가상의 숲으로 가득 채워진 '리얼플랜트' 디자인이 특징이다.

 

독자적 공간 브랜드인 일상비일상의틈은 LG유플러스 5G 캠페인 '일상을 바꿉니다'에서 개념을 확장해 "고객의 일상과 비일상의 틈 사이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 그룹장은 "기존처럼 '사주세요'라고 말해봐야 고객들은 공감하지 않는다는 것을 절감했다. 개인 경험과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단순히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는 이들을 사로잡을 수 없다"며 "일상비일상의틈은 상품 판매 중심의 기존 매장과는 전혀 다른, 고객이 직접 오고 싶어하는 문화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전시·카페·독립서적·사진 등 MZ세대 최선호 브랜드로 층별 독립 운영

 

고객 스스로 찾아와 자주 머무르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일상비일상의틈의 모든 공간은 회사가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채우는 대신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을 채택했다.

 

LG유플러스는 MZ세대 성향과 니즈 분석을 통해 ▲전시 ▲카페 ▲독립서적 ▲사진 ▲모임이라는 5가지 키워드를 도출하고 키워드마다 브랜드 인지도, 기획력, 전문성을 확보한 최고 수준의 제휴사를 큐레이션했다.

 

김 그룹장은 "우리 서비스만으로는 MZ세대가 일상비일상의틈으로 선뜻 들어오도록 하는 것은 무리였다. 그들이 원하는 브랜드와 상품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MZ세대가 많이 찾는 '강남대로 426' ▲MZ세대가 원하는 브랜드와 서비스 ▲일반적으로 강남에서 보기 어려운 '의외성 있는 경험과 발견' 등 세 가지 꼭지를 토대로 일상비일상의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MZ세대 최선호 브랜드인 ▲카페 '글라스하우스'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 ▲포토스튜디오 '시현하다' ▲멤버십 커뮤니티 '넷플연가'는 일상비일상의틈 각 층을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1층에 들어서면 30미터 크기 미디어월에서 자연을 콘셉트로 한 영상, 소리, 향 등 휴식과 힐링 분위기를 연출한다. 구글과 협업해 만든 유튜브 스튜디오를 전용 앱으로 예약하면 유명 유튜버의 라이브 방송에도 참여할 수 있다. 향후 스마트 기기 신제품 론칭 이벤트, 패션·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 팝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2층에서는 LED사이니지를 통해 강원도 해변 풍경과 서퍼들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고성의 카페 글라스하우스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통신사에 따라 30~50%의 음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3층은 반려동물, 스포츠, 여행, 연애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독립출판 서적을 만나는 책방이다. 12년 노하우의 스토리지북앤필름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도서를 큐레이팅했다. 도서 구매 가격에 따라 일러스트 작가가 제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전용 앱으로 예약하면 나만의 책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워크숍 참여가 가능하다.

 

4층은 '대화형 사진관' 콘셉트로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시현하다' 작가와 함께 증명사진, 스냅샷을 촬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고객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콘셉트의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고객 방문이 가장 많은 공간이다.

 

5층은 LG유플러스의 다양한 5G 서비스를 체험하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대형 미디어룸에서는 영상 감상 후 의견을 나누는 문화예술 커뮤니티 모임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이벤트 존에서는 로봇바리스타가 만든 커피를 마시면서 스마트 홈트, 클라우드 게임, U+AR·VR 등을 체험한다.

 

마지막으로 지하 1층은 일상 속 영감을 북돋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된다. MZ세대 이슈와 관심을 반영해 분기별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현재는 반려견을 테마로 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맞춰 반려동물과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다.

 

김 그룹장은 "통신사에 대한 고객의 선입견이 매우 강해서 이를 깨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다른 방식을 찾은 것이 바로 일상비일상의틈"이라며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틈'을 만들지 않으면 대화 자체가 힘들다. 좀 편안한 상황에서 고객과 대화했으면 해서 '일상비일상의틈'이란 이름을 정했다"고 소개했다.

 

 

◇ 고객 경험 돕는 전문가 '유플러' 배치… 한 달 만에 1만 5000명 방문

 

LG유플러스는 고객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듣고 직접 아이디어를 내 고객 경험을 확장해 주는 일상비일상의틈 직원을 '유플러'로 명명했다.

 

이들은 통신 상품 판매자가 아니라 고객의 취향을 공유하고 더 깊이 경험하도록 도움을 주는 전문가일 뿐 아니라 고객과 소통에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MZ세대 맞춤형 프로모션을 직접 기획하는 크리에이터다. 획일적인 프로모션에서 느낄 수 없는 생동감 있는 프로모션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공간이 기술 체험 위주의 플래그십 매장이나 콘텐츠를 단순히 모아 놓은 편집숍이 아니라 LG유플러스 기술을 활용해 선호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즐기고, 취향에 대한 전문적 정보도 얻는 MZ세대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재미있는 방식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 전용 앱을 통한 무료이용·할인혜택 등으로 고객의 호응을 얻으며 별도의 홍보나 마케팅 없이 오픈 한 달여 만에 1만 5000명 이상의 MZ세대 고객이 일상비일상의틈을 방문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반응과 MZ세대 트렌드를 분석해 다양한 분야에서 제휴를 확장하고, 이 같은 고객경험공간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일상비일상의틈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전용 앱(일상비일상의틈)을 다운받아 통신사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LG유플러스 고객은 최대 50%까지 할인이 제공된다.

 

김 그룹장은 "기존 매장이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판매하는 장소였다면, 일상비일상의틈은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면서 고객과 소통하는 공간"이라며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일상비일상의틈은 고객과의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첫 단추다. 예상치 못한 브랜드 경험과 확장을 통해 LG유플러스 고객이 되고 싶은 마음을 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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