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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휘청'SK텔레콤은 '잠잠'…물적분할發 '주가희비'

개인투자자 반발에 LG화학 현금 배당 카드 제시
반기보고서 상 배터리 사업부 매출 비중 37.2%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분야 매출 비중 미비
KB증권 " T맵 매출 비중 2019년 기준 294억원”

 

【 청년일보 】 최근 LG화학과 SK텔레콤이 사업부 분할을 발표한 후 상이한 주가 추이를 보여 배경에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 분사 발표 후 개인투자자들의 대량 매도로 부메랑을 맞았으나 SK텔레콤 주가는 모빌리티 사업단의 분할을 발표 직후 비교적 잠잠한 흐름이다. 이에 SK텔레콤의 향후 주가 추이에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지난 17일 이사회 개최 후 배터리 사업부 분사를 발표한 후 부침을 겪었다. 사업분할은 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으로 참석 주주의 3분의 2이상, 총발행주식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주주총회 이후에야 LG화학 배터리 분사가 확정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빅히트에 투자했는데 BTS가 탈퇴한 꼴”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보통주 총 6천59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이에 LG화학 주가는 이날부터 지난달 29일까지 9거래일 동안 4.3% 하락했다.

 

LG화학은 지난 14일 “주주 가치 제고를 확고히 하고자 오는 2022년까지 향후 3년 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추진하겠다"며 소액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이후 LG화학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48%(1만6000원) 하락한 64만2000원에 마감 후 15일과 16일 14총 1.9% 상승에 그쳤다. 이후 19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3.91%(2만5000원) 곤두박질 후 지난 20일에야 소폭 반등, 60만6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난 14일 대비로는 5.6% 하락한 상태다.

 

반면 SK텔레콤 주가는 분사 발표 이후 다른 모습으로 마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우버와 모빌리티 사업의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SK텔레콤 분사 발표 당일 소폭 하락한 주가는 1거래일 후인 지난 20일 전일 하락 분만큼의 반등에 성공, 23만3000원에 마감했다.

 

LG화학과 SK텔레콤이 사업부 분할 발표 당일에 상이한 주가 흐름이 나타난 것은 분할 사업부의 비중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LG화학 전지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은 37.2%이나 SK텔레콤 T맵 사업무문의 매출액은 300억 미만으로 SK텔레콤의 매출 비중에 대비했을 때 미비한 수준이다.

 

KB증권 김준섭 연구원은 “SK텔레콤 T맵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2019년 기준 294억원을 거뒀다”라며 “SK텔레콤은 이번 모빌리티사업 물적분할을 통해 5번째 그룹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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