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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코로나19 환자 생존율 향상"...토실리주맙, 치료제 될까

코로나19 중증 환자 3924명 대상 중증 환자 사망 위험 30% 낮추는 효과

 

【 청년일보 】백혈병 등 혈액암 치료에 큰 효과를 보이는 카티(CAR-T) 세포 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사이토카인 폭풍에 사용이 승인된 치료제 토실리주맙(제품명 악템라)이 중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의 생존율 개선에 효과를 보였다.

 

미국 해컨색메리디안헬스(HMH)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해외 의학저널인 '란셋 류머티즘학(The Lancet Rheumatology)'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토대로 19일(현지시간) 류머티즘과 암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토실리주맙이 증세가 심각한 코로나19 환자들의 생존율을 향상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지난 3월부터 약 7주 동안 HMH 산하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630명을 대상으로  210명에게 토실리주맙을 투여하고 420명은 대조군으로 참여한 결과다. 연구진은 산하 13개 병원이 갖고 있는 전자기록에서 토실리주맙을 투여받은 코로나19 환자 5000여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시험 결과 의료진은 토실리주맙 투여 환자군 210명 중 49%인 102명 사망과 대비 토실리주맙을 투여하지 않은 420명의 환자군에서 256명의 사망 발생으로 사망률이 61%에 달해 토실리주맙을 투여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UPI 통신은 20일 미국 68개 병원 집중치료실(ICU: intensive care unit)의 코로나19 중증 환자 3천924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신장 전문의 데이비드 리프 박사 연구팀 연구 결과를 인용 토실리주맙이 중증 환자의 사망 위험을 30%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토실리주맙을 투여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은 29%로 토실리주맙이 투여되지 않은 나머지 환자들의 41%보다 약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토실리주맙은 표적 치료제(targeted therapy)이기 때문에 환자의 연령, 성별, 증상의 중증도(severity)와 무관하게 일관성이 있었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투여 여부와도 무관하게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토실리주맙은 개발사인 다국적제약사 로슈에서 진행했던 임상3상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주요 효능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와 병용투여 임상시험이 아직 진행 중이며 8월 초에는 보스턴메디컬센터에서 진행했던 임상시험에서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의 사망률을 개선한 연구 결과가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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