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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 ‘인천공항 골프장 게이트’ 의혹 제기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 ‘발끈’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무책임한 의혹 제기‧음해 안돼” 반박
인천공항공사 사장‧이상직 의원과의 인맥 주장에 “골프장과 무슨 상관?”
김 장관의 의원 향한 고성에 여야 의원들 설전…국감 잠시 중단되기도

 

【 청년일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인천국제공항 골프장 입찰 로비 의혹에 연루됐다는 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무책임한 의혹 제기와 음해를 해선 안된다”라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김 장관은 목소리를 높여 강하게 항의하면서 야당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인천국제공항 골프장 입찰 로비 의혹에 연루됐다는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에 대해 “무차별적인 공직자 음해”라면서 강하게 반박했다.

 

정 의원은 “어제 인천국제공항공사 국감에서 스카이72 골프장 사업 관련 국가계약법 위반 사안을 지적했다”며 “가장 기가 막힌 것은 용역을 통해 가장 수익성이 낮은 입찰방식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골프장 입찰 과정에 국토부가 관여했는지를 물었고, 김 장관은 “인천공항 골프장은 인천공항공사 경영에 관한 일”이라며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골프장 입찰 과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며 “골프장 게이트에 대해 위원회 차원에서 감사를 청구하고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김 장관과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 등의 사진을 넣은 파워포인트(PPT) 자료 화면을 국감장에 띄운 후 ‘골프장 게이트’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장관과 구본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 이상직 의원이 전주 인맥으로 엮여있고 권력형 게이트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장관은 “여기 제 사진이 들어가 있는데 게이트라고 하는 이유는 뭐냐”고 정 의원에게 되물었고, 정 의원은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사진 찍은 것도 나왔잖냐”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자 김 장관은 “저와 사진을 찍은 사람이 수십만명은 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 의원과 전주고 동문 인맥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게 골프장과 무슨 상관이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진짜 의혹이 있고 근거가 있다면 당당하게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바란다”며 “면책 특권 있는 국감장에서 말하면 안 된다. 아무리 국감장이지만 무차별적으로 음해하시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렇듯 김 장관이 강력히 반발하자 여야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가며 설전이 벌어졌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본인에 대한 의혹이 근거 없다고 반박할 수는 있지만 여기는 국감장이다”라며 “동료 의원이 의정활동을 통해 수집된 정보로 문제를 제기한 것인데 이를 무시하는 발언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성한 국감장에서 실체 없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피감기관장을 인격 모독하고 명예훼손 하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이렇듯 국감장이 소란해지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국감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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