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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시크한 나작의 잔소리] ③ 바닥난 면역력의 경고! 무시하지 마세요

 

 

【 청년일보 】 방송작가의 사생활

 

마감이 정해진 원고, 영상을 초 단위로 쪼개 글을 쓰는 방송작가는 피 말리는 직업입니다. 저는 청소년 미술프로그램으로 방송을 시작했는데 그땐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아 자료 찾느라 도서관과 미술관에서 거의 살았습니다. ENG 촬영 땐 펑크 난 데생 모델을 대신한 적도 있었고 '6시 내 고향' 이란 프로그램을 할 땐 사전 답사를 위해 전국을 누볐으며, 건강프로그램을 할 땐 질환별 환자와 명의들을 만났습니다. 아이템 잡고 섭외하고 대본 쓰느라 밥 먹듯 밤새고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가 오랜 동지인 방송작가의 사생활. 타고난 건강 체질도 골골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많이 아프고 또 누군가는 세상을 떠났고, 남은 우리는 오늘도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의 기본은 면역입니다. 바닥난 면역력은 우리가 유전적, 환경적으로 약한 부위를 호시탐탐 노리다 무서운 병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래서 오늘의 잔소리는 “바닥난 면역력의 경고! 무지하지 말자”!

 

◆당신의 면역력은 몇 점?

 

NK세포 활성도 검사라고 들어보셨나요? NK세포는 선천 면역세포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이물질이 우리 몸에 침투했을 때 일차적인 방어를 담당합니다. 면역력은 바로 이 NK세포 농도로 체내 면역세포를 확인해 측정하는데요, 간단히 피검사로 알 수 있습니다. NK세포 활성도의 정상 범위는 500pg/ml 이상으로 암과 각종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해석합니다. NK세포 수치가 500pg/ml 미만이면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확률적으로 높고 250~500일 경우 정상보다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로 봅니다. 수치가 100~250일 경우 일회성의 면역력 감소 현상이 아닐 경우 추가 검진이 필요하며 컨디션을 회복한 후 다시 검사받는 게 좋습니다. 수치가 100 미만이면 현재 발견되지 않은 중증질환이 있는지 체크가 필요합니다. 물론 민감도와 특이도의 특성상 일시적인 저하 가능성이 있지만 그래도 돌다리를 두들겨 봐서 나쁠 건 없잖아요. 건강에 있어서 조금 과한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하는 1인입니다.

 

바닥난 면역력의 경고, 대상포진! 사흘이 관건

 

바닥난 면역력이 우리 몸에 티 팍팍~내는 대표 질환은 대상포진(帶狀疱疹)! 몸의 어느 한쪽으로 일정한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고, 1~3일 후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 지어 발생합니다. 수포라 불리는 이 물집들은 노란 고름집으로 변하다가 딱지가 생기는데 주로 가슴과 등 쪽에 많습니다. 증상은 감기, 몸살과 비슷하고, 통증 때문에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로 오인하기도 하고, 단순 근육통이나 두통, 벌레에 물렸거나 가벼운 피부질환이라 여겨 내버려 두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통증이 생긴 후 3일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쓰면 보통 2주 후 별 후유증 없이 낫는데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면 마약성 진통제를 써야 할 정도로 참기 힘든 2차 신경통이 찾아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상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치료의 골든타임! 그나마 다행인 건 예방접종으로 60% 정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인데요. 그래서 주사 무서워하는 나작도 조만간 맞을 계획입니다. 죽는 것보다 아픈 게 더 싫거든요.

◆나작의 픽! 면역 영양제

 

면역력이 바닥을 치면 온갖 병이 제 주인인 줄 알고 다 찾아와요. 예전처럼 집중력을 발휘해 일하기 힘들고 제 한 몸 챙기기도 버거운 순간이 잦아집니다. 딱 그때부터 영양제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약 먹는 거 싫어해서 치료제 아니면 안 먹던 제가 나 살겠다고 내돈내산 영양제를 사는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지인 찬스로 할인가에 사긴 했지만 놀라운 사실은 알람까지 맞춰놓고 또박또박 먹었다는 사실!

 

건강프로그램 작가가 먹는 영양제, 뭔지 궁금하지 않나요? 첫 번째는 D 유산균! 우리 몸의 면역세포 70%가 장에 있다는 거 아시죠? 고로 장이 튼튼해야 면역력이 좋은데요. 저는 설사와 변비가 들쭉날쭉 찾아오는 과민성 대장 소유자입니다. 배에 가스 차서 응급실 간 적 있고 장염이 심해 전해질 이상으로 쓰러진 적도 있습니다. 일 년 정도 먹었는데요. 어느 순간 설사가 사라졌고 가스도 안 차고 화장실에 덜 예민해진 저를 발견했습니다. 면역력을 위해 제가 챙겨 먹은 두 번째 영양제는 유튜브 시크한 작가들의 강제 전담 약사인 이지향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프로폴리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나무의 싹이나 수액과 같은 식물로부터 수집하는 물질로 벌집의 작은 틈을 메우는데 사용하는 건데요. 항산화, 항염, 항종양 작용이 뛰어난 식품입니다. 참고로 저는 프로폴리스를 고함량(5000mg)에 산화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아연이 첨가된 제품을 먹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면역력이 더 중요한 지금인데요. 저처럼 아프고 난 후 챙기지 말고 여러분은 미리 챙겨 드세요.

 

 

글/나둘숙(건강프로그램 작가)

 

◆SBS 잘먹고 잘사는 법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KBS 명견만리

◆유튜브/블로그 <시크한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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