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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주택 민원, 매년 ‘폭증’...아파트 건설 공사 원인 추정

2017년 이후 매년 2천건씩 늘어나…“도시 전역의 아파트 건설공사 때문”
도심 주택가·골목 상권 인접해 비산먼지·소음진동·교통정체 등 피해 심각

 

【 청년일보 】대구광역시의 도시주택 분야 민원이 폭증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축주택 관련 민원이 급증했기 때문인데, 도시 전역에서 진행되는 각종 아파트 건설공사가 원인이라는 주장이다.

 

5일 대구시·시의회 등에 따르면 대구시 민원제안통합시스템 두드리소에 접수한 민원 중 도시주택 분야 민원이 2017년 이후 매년 2000건씩 급증했다.

 

2017년 3000여건인 도시주택 민원은 2018년 5000여건, 2019년 약 7000여건에 달했고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약 6000건에 이른다.

 

이러한 도시주택 분야 민원 증가는 건축주택 관련 민원이 늘어난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2017년 878건이던 도시주택 분야 민원은 올해(8월 말 기준) 2365건으로 2.7배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도로시설물 분야 민원이 1101건에서 1160건으로, 도로정비 분야 민원이 657건에서 1493건으로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증가세가 매우 가파른 것이다.

 

배지숙 시의원(달서구6)은 최근 시정질문을 통해 “건축주택 민원의 엄청난 증가는 대구 도시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아파트 건설공사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시 자료를 인용해 지난 7월 말 현재 대구시가 승인한 주택건설 사업 중 착공한 아파트 공사는 45건이고 구·군청 승인사업 20건, 재건축과 재개발 등 정비사업 아파트 공사 27건을 합쳐 총 92건의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대지면적으로 계산해 약 240만㎡에 달하며 공급 세대수는 6만500세대에 이른다.

 

배 의원은 이들 아파트 공사 대부분이 도심 주택가와 골목 상권에 인접해 비산먼지, 소음진동, 교통정체 등으로 주거환경을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아파트 공사 92건 중 대부분 공정률이 50%에 못 미치거나 공사 준비 단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20여 건의 주택건설사업이 착공을 준비하는 등 향후 수년간 도시 전역이 아파트 공사 피해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의원은 “시내 전역에서 벌어지는 아파트 건설공사로 시민이 겪는 피해에 대해 대구시에 대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2018년 이후 시 전역에 걸쳐 민영아파트, 재개발·재건축 등 각종 아파트 건설사업이 유래없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건축주택 관련 민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종합적 관리대책을 수립·시행해 시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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