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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기 임원인사…50대 초반 임원, CEO 전진 배치

26일 롯데지주를 비롯한 35개 계열사 정기 임원인사 단행
이영구 롯데칠성 대표, 사장 승진과 함께 신임 식품BU장 내정
‘젊은 CEO 조기발탁’ 임원 직제 개편…코로나 등 위기 극복

 

【 청년일보 】롯데그룹은 이영구 사장 등 롯데지주를 비롯한 유통·식품·화학·호텔 부문 35개사 계열사의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26일 단행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임원인사는 예년 대비 약 한달 가량 앞당겨져 실시됐는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불확실해진 국내외 경영환경에 대비해 내년도 경영계획을 조기 확정하고 실천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번 임원인사는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임원 직제 슬림화가 특징이다.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한 인사로, 승진 및 신임 임원 수를 지난해 대비 80% 수준으로 대폭 줄였고, 임원 직급단계도 기존 6단계에서 5단계로 축소하고, 직급별 승진 연한도 축소하거나 폐지했다.

 

이는 젊고 우수한 인재들을 조기에 CEO로 적극 배치하기 위한 조치다. 부사장 직급의 승진 연한이 폐지됨으로써 1년만에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상무보A와 상무보B 2개 직급은 ‘상무보’ 직급으로 통합했다. 신임 임원이 사장으로 승진하기까지는 기존 13년이 걸렸지만, 이번 직제 개편을 통해 승진 가능 시기가 대폭 앞당겨졌다.

 

구체적으로 롯데는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그룹의 신임 식품BU장에 내정했다. 

 

이 신임 BU장은 1987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해 롯데알미늄, 그룹 감사실 등을 거친 뒤 2009년부터 롯데칠성음료 전략부문장과 마케팅부문장을 역임했다. 또한 2017년부터 롯데칠성음료 대표를, 2020년에는 음료·주류 부문을 통합해 대표를 맡아왔다.

 

롯데그룹의 혁신 작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롯데지주의 실장진에도 일부 변화가 생겼다. 

 

커뮤니케이션실장으로 롯데건설 고수찬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고, 준법경영실장으로는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검사 출신 박은재 변호사를 부사장 직급으로 영입했다. 롯데지주는 최근 2년 사이 6개실 수장을 모두 교체하게 됐다.

 

50대 초반의 젊은 임원들을 대표이사로 대거 등용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낼 수 있는 젊은 경영자를 전진 배치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 신임 대표이사는 1970년생 박윤기 경영전략부문장이 전무로 승진하면서 내정됐고, 롯데네슬레 대표이사였던 1970년생 강성현 전무가 롯데마트 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롯데푸드 대표이사에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을 역임한 1969년생 이진성 부사장이,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에는 LC USA 대표이사였던 1968년생 황진구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롯데지알에스 신임 대표이사에는 롯데지주 경영개선팀장 차우철 전무가,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에는 DT사업본부장 노준형 전무가 내정됐는데, 두 사람 모두 1968년생이다.

 

롯데미래전략연구소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 임병연 부사장, 부산롯데호텔 대표에는 호텔롯데 국내영업본부장 서정곤 전무가 내정됐다. 

 

LC USA 대표이사에는 손태운 전무가 내부승진 했고, LC Titan 대표이사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생산본부장 박현철 전무, 롯데베르살리스 대표이사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안전환경부문장 황대식 상무가 각각 내정됐다. 롯데네슬레 대표이사에는 롯데칠성음료 글로벌본부장 김태현 상무가 내정됐다.

 

롯데는 롯데제과 파키스탄 콜손 법인의 카얌 라즈풋(Khayyam Rajpoot) 법인장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하며, 글로벌 임원 확대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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